이승섭 신아그룹 회장, 향군에 장학금 1억원 기탁

"참전용사와 향군회원 자녀들에게 써 달라"
김진호 회장 "소중한 장학금 뜻있게 쓰겠다"

이승섭 신아그룹 회장(오른쪽)이 17일 오전 재향군인회를 방문, 김진호 향군회장에게 장학금 1억원을 기탁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제공=향군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는 17일 이승섭 신아그룹 회장이 향군장학금 1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향군은 “이 회장이 이날 오전 향군을 방문해 김진호 향군회장에게 ‘어려운 환경에서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참전용사와 향군회원 자녀들의 장학사업에 써달라’며 선뜻 거액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ROTC 15기로 예비역 육군대령이다. 군에서 익힌 조직관리 경험과 경영노하우를 바탕으로 2002년 콘크리트 파일(Pile)을 생산하는 신아산업개발을 설립하고 이어 운송을 담당하는 신아, 시공을 전담하는 신아개발 등 토탈패키지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아그룹은 창립 17주년을 맞는 올해 연매출 1000억원의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 향군회장은 이 회장에게 최근 경제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거액의 장학금을 기부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소중한 장학금을 목적에 맞게 뜻있게 쓰겠다”고 말했다.

향군장학재단은 2009년 10월 향군회원과 국민들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전개해 36억 5000여원을 모아 2012년 2월 재단법인으로 출범했다. 이후 매년 10월 8일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참전용사와 향군회원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고등학생 10명, 대학생 169명 등 총 179명에게 1억 7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