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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코로나19 피해 줄일 강력한 예산안 내놓을까

싱가포르, 코로나19 피해 줄일 강력한 예산안 내놓을까

기사승인 2020. 02. 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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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전세계로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 둔화가 예상되면서 싱가포르 정부가 돈 풀기에 나선다./ 사진=XINHUA,연합
전세계로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 둔화가 예상되면서 싱가포르 정부가 돈 풀기에 나선다.

CNBC의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헝 스위 킷 싱가포르 부총리는 이날 공식홈페이지에 영상을 올려 “싱가포르 정부는 노동자와 기업이 코로나19로 촉발한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겠다”며 “정부는 이번 사태를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것이다. 이를 의심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헝 총리는 오는 18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4시)에 발표될 2020 예산안에 △생계비 지원 △국민 일자리를 보존하기 위한 기업 임금 지원 △세금환급 △임대료 면제 등의 대책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과 근로자에 구조조정·교육 등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헝총리는 특히 식품 및 음료·소매산업 등 타격을 많이 입는 분야에 더 많은 지원을 할 것이라며 “이러한 추가적인 지원 조치들로 우리는 결코 두려워하지 않고, 경제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싱가포르가 3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2003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징후군) 사태 때부터 의료기술에 크게 투자해 왔다며 코로나19를 위한 조치 역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스스로의 개인 위생을 청결하게 유지할 것을 당부하며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통해 상황 업데이트를 받아야 한다. 소셜미디어에서 읽은 내용은 신중히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14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 충격이 이미 2003년 사스 당시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관광청(STB)은 코로나19로 인해 싱가포르를 찾는 관광객 수가 25~30% 줄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2003년보다 19%이상 큰 관광객 감소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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