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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패스트 패션에 ‘딴지’건 신세계인터내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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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패스트 패션에 ‘딴지’건 신세계인터내셔날

윤서영 기자 | 기사승인 2020. 02.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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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경주의로 비난받던 ‘패스트 패션’에 ‘NO!’라고 외친 곳이 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SI)이 주인공인데요. 최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친환경 위주로 패션 트렌드를 바꿔나가고 있는 만큼, 국내서도 ‘패스트 패션’를 역주행하는 브랜드가 나왔습니다. 평소 정유경 신세계 총괄 사장의 친환경 패션 의지가 돋보인 브랜드인데요. 이번에 신세계SI가 선보인 ‘10MONTH(텐먼스)’는 10개월 동안 입을 수 있다는 의미로 ‘지속 가능한 패션’입니다.

그동안 자라, H&M등 패스트 패션의 대표적인 브랜드들의 성장 뒤에는 환경 문제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최신 유행을 즉각 반영해 빠르게 제작, 유통해야 하기 때문에 일회성 옷으로 소비돼 버려지는 옷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높은 회전율을 요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 출시된 ‘텐먼스’는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텐먼스는 한 시즌만 입고 버려지는 옷이 많기 때문에 1년에 3개월이 아닌 10개월동안은 입자는 의미로 나오게 됐기 때문입니다.

신세계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패션’은 앞으로 패션 업계가 가야할 길을 보여주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환경 문제를 외면하고선 패션 사업을 영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미 이러한 지적은 해외서 나온지 오래입니다. 지난 2015년 나온 다큐멘터리 영화 ‘더 트루 코스트’에서는 인도의 한 지역에서 농부들의 자살이 잇따른다는 내용을 이야기하면서, 옷 하나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화학물질과 대형 의류회사들이 대량으로 판매·생산하는 ‘패스트 패션’을 문제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옷을 만들면서 사용하는 엄청난 물의 양과 살충제 등 오염물질로 농사를 지을 수 없는 환경이 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옷의 수명이 짧아지고, 가격이 저렴해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만큼 인건비가 저렴한 나라들의 노동력 착취와 환경 오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연간 800억 벌 규모로 생산되는 의류 업체들의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서는 부실한 봉제 공장과 저렴한 인건비로 고통받는 노동자들의 환경, 인권 문제는 후선으로 밀려날 수 밖에 없다는 얘깁니다.

‘패스트 패션’으로 발생한 환경 문제에 일부 소비자들은 ‘1년간 쇼핑 안하기’운동으로 옷을 오래도록 입고 소비패턴을 바꾸는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텐먼스’는 빠르게 변화하는 유행에 맞추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동안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자주 옷을 구매해 낭비하고, 옷을 버리진 않았는지 돌이켜 볼 수 있는 브랜드 명이 아닐까요. 다른 패션업체들 또한 소비자들이 소비 패션을 바꿀 수 있도록 품질 좋은 옷들을 선보여 오래도록 입을 수 있게 생각의 전환을 해 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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