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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안녕 드라큘라' |
'안녕 드라큘라' 서현이 이지현에게 자신의 동성애 사실을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JTBC '안녕 드라큘라'에서는 안나(서현 분)가 연인인 소정(이청아 분)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뒤 엄마 미영(이지현 분)에게 동성애 사실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안나는 자신의 내면을 살피기보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더 신경 썼고, 엄마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려고 애쓰며 항상 착한 아이로 살기 위해 노력한 딸이었다. 하지만 안나는 8년 된 동성 연인 소정에게 버림받았다.
이날 미영은 딸 안나의 방을 보다가 안나가 항우울제 약을 먹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미영이 "너 우울증약 같은 거 먹냐"라고 묻자 안나는 "내 방 뒤졌냐. 엄마 그런 거 안 하지 않았냐. 또 뭐 봤냐"라고 되물었다.
이에 미영은 "그것만 봤다. 정말이다"라고 답했다.
화가 난 안나는 그대로 문을 닫고 방으로 들어가 버렸고, 미영은 계속 안나와 대화를 시도했다.
안나는 "약은 신경 쓰지마라. 마음 건강 관리로 먹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미영은 "일이 많이 힘들어서 그런 거냐"라며 "있는 힘 다해서 키워주면 됐지. 네 마음까지 살펴야 하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안나는 "엄마는 엄마가 틀릴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 있냐. 난 내가 틀릴 가능성에 대해 항상 생각한다"라며 "엄마는 나를 하나도 모른다. 정말 약봉지만 봤냐. 모르는 거든 모르는 척을 하는 거든 둘 다 잘못된 거다"라고 소리쳤다.
다음 날 안나는 미영에게 "내 비극에 대해 딱 두 줄로 요약해줄 테니까 얼마나 많은 비극이 숨어 있는지 맞혀보라"라며 "난 8년 사귄 여자친구에게 일방적으로 차였다. 그리고 엄마가 이 사실을 알고 날 외면하고 다른 남자에게 의지할까 봐 두렵다"고 털어놨다.
한편 JTBC '안녕 드라큘라'는 인생에서 가장 외면하고 싶은 문제와 맞닥뜨리게 된 사람들의 성장담을 담은 옴니버스 2부작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