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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은행 대출 연체율 0.36%…전달 대비 0.12%p 개선

작년 12월 은행 대출 연체율 0.36%…전달 대비 0.12%p 개선

기사승인 2020. 02. 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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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연체채권 정리 영향
가계·기업대출 연체율 모두 하락
연체율
제공=금융감독원
지난해 12월 국내 은행들의 대출 연체율이 전달보다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은행들이 연체 채권을 대거 정리하면서 연체율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은행권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시준)은 0.36%로 전달 보다 0.12%포인트 개선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0.0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12월에는 연체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은행들은 분기말이나 연말 연체채권을 대규모로 정리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2월 중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3조3000억원으로 신규연체 발생액 1조2000억원보다 2조원가량 많았다. 지난해 11월에는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1조1000억원 수준으로 신규 연체 채권(1조6000억원)보다 적었다.

은행들이 연말 연체채권을 정리하면서 연체 채권 잔액도 2조원 줄어든 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대출 유형별로 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연체율이 개선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2월 말 기준 0.45%로 전달보다 0.17%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0.50%)과 중소기업대출(0.44%) 모두 각각 0.15%포인트와 0.18%포인트 개선됐다. 개인사업자대출 역시 같은 기간 0.09%포인트 개선된 0.29%를 나타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05%포인트 하락한 0.26%였다. 주택담보대출은 0.20%로 0.02%포인트 하락했고, 신용대출 등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도 0.12%포인트 하락한 0.41%를 나타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 연체 발생 추이 등에 대한 지속 모니터링을 하고, 충분한 대손충단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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