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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2B호는 앞으로 한반도 3만6000㎞ 상공의 정지궤도에서 동아시아 지역을 조사하며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유발물질의 이동과 적조·녹조 현상을 담은 데이터를 지상으로 보낸다. 천리안 2B호의 관측 데이터는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를 높이고 수산자원을 관리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위성을 우주로 보내 줄 발사체는 아리안스페이스사의 아리안(Ariane)-5다.
천리안 2B호는 지난달 5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출발해 항공편으로 6일 기아나 우주센터에 도착했고, 우주센터에서 약 한달간 위성 상태 점검 등 발사 준비 과정을 거쳤다. 향후 천리안 2B호는 2022년 이후에 발사되는 미국 위성(TEMPO)과 2023년 이후 우주로 나가는 유럽 위성(Sentinel-4)과 함께 글로벌 환경감시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9일 발사 뒤 한 달쯤 지나 위성이 고도를 높여 정지궤도에 안착하면 10월부터는 적조·녹조 등 해양환경 정보를, 내년부터는 미세먼지 같은 대기환경 정보를 관측해 한반도에 보내게 된다. 천리안 2B호의 관측 범위는 일본에서 인도네시아 북부, 몽골 남부까지로, 필리핀·라오스·태국·캄보디아·베트남·싱가포르 등 총 13개 국가가 포함된다.
앞서 2018년 12월에는 천리안 2B호의 ‘쌍둥이’인 천리안 2A호가 기아나에서 발사됐다. 천리안 2A호는 지난해 7월부터 강우 강도와 지표면 온도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