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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유시민의 임미리 칼럼 “저질” 비판에 “다 내려놓고 낚시 다녀라, 나도 따라가겠다”

진중권, 유시민의 임미리 칼럼 “저질” 비판에 “다 내려놓고 낚시 다녀라, 나도 따라가겠다”

기사승인 2020. 02. 19.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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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SNS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의 '민주당만 빼고' 칼럼에 대해 "질이 났다"는 표현에 대해 비판했다.

18일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당에서 어쩌다 실수한 거겠죠. 평소에 그런 일은 직접 안 하고, 애들 시키거든요. 맘에 안 드는 기자들 리스트 만들어 조리돌림한 게 누굽니까? 다 알릴래오 시청자들이잖아요"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어 "문빠들 거느리고 기자들 '기레기'로 몰아가며 악랄하게 표현의 자유를 탄압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수호하기 위해 노력"했다? 무슨 만담을 이렇게도 차지게 하시는지. 유시민씨 말 한 마디에 방송사 법조팀이 통째로 날아갔잖아요. 벌써 잊으셨어요? 논리력을 잃으시더니 이제는 기억력마저 잃으셨나 봅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리고 '증거인멸이 증거보전'이라며  "저질" 개그 하시던 분이 남의 글을 "저질"이라 비난할 주제가 된다고 생각하세요? 한번 사과 했으면 깔끔하게 끝내세요. 무슨 미련이 남아서 이런 지저분한 뒷끝을 남기는지. 보면 볼수록 신비한 캐릭터예요. 유시민씨, 그 자리에 계속 있어야 민주당에 도움 안 돼요. 그러니 다 내려놓으시고 낚시 다니세요. 저도 이 일 마치고 곧 따라갈께요"라고 덧붙였다.

/유튜브 알릴레오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8일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의 '민주당만 빼고' 칼럼에 대해 "자기 기분대로 쓴, 기본적으로 저질 칼럼"이라고 밝혔다.

당시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 라이브'에서 유 이사장은 "임 교수의 칼럼은 퀄리티가 낮다. 논증이 거의 없고 인상비평"이라고 평했다.


유 이사장은 "칼럼에서 빈부격차와 노동 문제를 거론했던데, '진보 코스프레' 칼럼이라고 본다"면서 "현 정부를 공격하고 싶을 때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다. '나 문재인 찍었는데'라면서 시작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또한 임 교수의 칼럼을 실은 경향신문에 대해 "최소한의 균형과 공정성을 지키기 위한 고려를 전혀 하지 않았다. 게이트키핑도 안되는 것 같다"면서 "이 문제에 대한 내부 성찰이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다툼의 소지가 있는 것을 고발했다. 쓸데없고 미련한 짓을 했고, 사과한 것은 잘한 일"이라며 "민주당을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당'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마찬가지로 과도한 조처"라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어쩌다가 바빠서 무단횡단을 한 번 했는데, 그렇다고 상습 무질서·폭력 행위자로 몰아붙이면 안된다"며 "민주당은 역사적으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수호하기 위해 노력한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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