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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자재, 아! 2016~2017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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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자재, 아! 2016~2017년이여

박지은 기자 | 기사승인 2020. 02. 20.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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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7년은 건국이래 가장 좋았죠. 이제 다시는 못 올 시절 같아요.”

“2015~2017년엔 반포 래미안, 서초 푸르지오써밋, 송파 헬리오시티 등 대형 아파트 현장이 많았어요. 강남 재건축이 풀리지 않으면 건축자재 업체들은 기업간소비자(B2C) 사업에 주력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LG하우시스·KCC·현대L&C 등 종합건축자재 기업들이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분위기는 그리 좋지않다. 매출을 유지했더라도 영업이익이 급감한 곳,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한 곳이 대부분이다. 문제는 5년 전보다 전국 아파트 분양세대가 절반가량 줄어 향후 일감도 많지 않다는 점이다.

19일 국토교통부의 전국 아파트 분양세대 데이터를 살펴보면, 지난해 분양된 아파트는 31만4308세대다. 5년 전인 2015년 분양된 52만5467세대보다 40%나 줄었다. 2018년 분양된 아파트 28만2964세대보단 소폭 증가했지만, 완연한 회복세라고 보긴 어렵다.

건축자재기업에 아파트 분양 소식은 새로운 일감이다. 착공 후 준공까지 1~2년간 매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엔 후분양 증가, 분양만하고 착공을 하지 않는 허수가 늘긴 했지만 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하나의 지표다. 건자재 업체 한 관계자는 “분양 물량 감소는 앞으로 대단지 아파트에 들어가는 건자재를 수주할 수 있는 기회도 줄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종합건축자재기업 가운데 건설경기 흐름을 뚜렷하게 타는 곳은 KCC다. LG하우시스와 현대L&C는 글로벌 시장에 인조대리석을 판매해 국내 건설사 의존도를 낮췄기 때문이다.

실제로 KCC는 지난해 매출 2조7195억원, 영업이익 1335억원을 기록했다. 1년만에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33.5%나 감소했다. KCC 관계자는 “2015~2018년까진 강남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대형 현장이 꽤 있었지만, 지난해엔 현장 자체가 적었다”며 “2017년 3분기 이후 실적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향후 분양 물량이 많지 않다는 점은 건축자재 기업이 B2C 시장에 고개를 돌리는 이유다. 지난해 수도권 분양은 16만4000세대, 서울은 3만세대로 나타났다. 2018년보단 각각 10.3%, 36.4%나 증가한 규모지만 2016~2017년의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 B2C 시장은 기존 건자재 기업들이 주력하지 않던 분야인 만큼 새로운 매출 창구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LG하우시스는 베스트샵에 ‘LG지인’ 숍인숍 매장을 입점해 소비자와 접점을 넓혔다. LG하우시스는 GS홈쇼핑에서 창호 판매도 꾸준히 이어왔다. 홈쇼핑은 전국 시공네트워크를 갖춘 회사만 할 수 있는 유통채널로 손꼽힌다. 동화기업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마루 시공 상담을 진행한다. 노루페인트는 ‘노루하우홈’으로 페인트 시공 서비스를, 삼화페인트는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에 입점해 벽지용 페인트 판매에 나섰다.

KCC글라스는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 입점, 창호 판매에 나섰다. KCC창호 브랜드위크도 최근 진행했다. KCC가 온라인몰에서 창호 시공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CC글라스는 본사 직영 시공조직을 꾸려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렸다. 대리점 계약 방식이 아닌 본사와 직계약한다는 점을 강조해 소비자 신뢰를 얻는 것이 목표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이번 11번가 오픈마켓 입점으로 어려운 창호 교체를 쉽고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고객 지향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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