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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소비자원이 스마트폰 품질 비교를 못하는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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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소비자원이 스마트폰 품질 비교를 못하는 속내는

이지훈 기자 | 기사승인 2020. 02. 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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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지난 2012년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생활밀착형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하는 ‘비교공감’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매년 10개가 넘는 제품의 품질 등을 비교한다고 하니 어느덧 100개에 가까운 제품을 평가한 셈입니다.

그동안 소비자원이 시험·평가한 제품은 무선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전자제품부터 수분크림, 롱패딩 등 패션·뷰티 상품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소비자라면 누구나 흥미를 갖을 법한 제품들이기에 관련 업계와 대중들의 관심도 매우 높은 편입니다.

일례로 소비자원이 지난달 16일 발표한 10개 수분크림 제품의 보습력과 사용감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에서 가성비가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 받은 미샤 제품은 1월 일평균 매출이 2배 증가했습니다. 미샤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로 매출이 급증하는 경우는 있지만 기존에 판매하던 제품의 매출이 갑자기 2배 이상 뛰는 것은 매우 드문 케이스”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대목이 눈에 뜁니다. 그간 소비자원이 시험·평가한 100여개의 제품 중 정작 우리 국민이 일상 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찾아 볼 수 없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는 관련 예산과 스마트폰의 신제품 출시 주기를 꼽을 수 있습니다. 먼저 스마트폰과 같은 고가의 전자제품은 시료(평가대상 제품) 구입과 평가 환경을 갖추는데 많은 예산이 들어갑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제품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많게는 1억원에 달하는 경비가 소요될 수 있다고 합니다. 한정된 예산에서 많은 제품을 시험·평가해야 하는 소비자원 입장에서는 쉽게 지출하기 어려운 금액입니다.

더불어 스마트폰이 전자제품 중 신제품 출시 주기가 가장 짧은 편에 속한다는 점입니다. 제품별로 차이는 있지만 전자제품의 경우 평가기간이 길게는 6개월 이상도 걸리는 만큼 시험·평가를 마치고 결과를 내놓을 무렵에는 이미 새로운 제품이 판매되고 있을 수 있다고 하네요.

소비자원의 비교공감 사업은 공신력 있는 공공기관이 국민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품을 투명하게 평가해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앞으로도 지속되야 하는 사업입니다. 다만 다른 이유도 아닌 예산 부족으로 국민이 꼭 알고 싶어하는 제품을 평가하지 못하는 상황은 없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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