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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멸균용품 부족한 ‘일선 의료 현장’…“최소한의 정부 지원도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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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멸균용품 부족한 ‘일선 의료 현장’…“최소한의 정부 지원도 못 받아”

이주형 기자 | 기사승인 2020. 02. 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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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근무자, 지원 없어 감염 위험 스스로 예방
대한의사협회 “정부 지원 어렵다면 먼저 구매할 수 있게라도 조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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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중소병원은 대학병원에 비해 방역용품 및 멸균용품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합니다. 마스크는 환자와 보호자는커녕 병원 직원에게도 다 줄 수 없을 정도로 부족하고요. 이와 관련해 상부에서는 ‘아껴 써라’ ‘환자들이 근처 매점에서 마스크를 구매하도록 유도해라’ 등 지시가 내려오고 있습니다.”

20일 국내 한 종합병원에서 만난 간호사 A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간호사들은 방역용품과 멸균용품의 여유분이 있는 상급종합병원과 달리 중소병원은 열악한 환경 속에 있다고 입을 모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선 의료 현장의 의료진이 방역용품과 멸균용품의 부족을 겪고 있지만 정부가 이들에 대해 무관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마스크의 수요가 급증한 데 이어 ‘DIY(do-it-yourself의 약어, 가정에서 스스로 만드는 일) 손 소독제 만들기’ 열풍으로 알코올, 에탄올 등의 수요도 증가하며 발생한 품귀현상이 의료 현장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다.

지난 7일부터 정부는 보건소와 민간 의료기관에서의 코로나19 검사 비용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서울의 일부 보건소들은 평소 업무를 축소해야할 정도로 의심 환자가 몰리는 등 일선 의료 현장의 감염 위험성도 증가하고 있지만, 현장 근무자들은 “스스로 예방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경력 5년의 간호사 B씨는 “감염자가 감염 여부를 모른 채 병원을 방문한다면 선별진료소로 가지 않고 병원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며 “방역용품이 모든 환자와 직원에게 지급되지 않는 일부 병원은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확산 위험이 더 크다”고 우려를 호소했다.

간호사 C씨는 “개봉 후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손 소독제와 개봉 후 하루만 사용해야 하는 알코올 솜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비축분이 없어서 막막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에 지속해서 지원을 요청해왔지만 아무런 대책도 시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정부가 의료기관에 최소한의 지원을 해줘야 한다”며 “하지만 1월 말부터 현재까지도 방역용품이나 멸균용품 지원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직접적인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최소한 민간 생산업체로부터 우선적으로 구매를 배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는 병원이나 보건소 등 일선 의료 현장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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