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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경북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이 환자는 63세(1957년생) 남성으로 20년 넘게 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지난 19일 폐렴으로 사망했다.
방대본 측은 이날 즉각대응팀이 정신병동 전수조사 진행과정에서 이 사망자를 포함해 사후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여부가 이 환자 사망 후 검체를 채취해 진행한 검사에서 확인됐다는 얘기다.
따라서 이 사망자가 지금까지 확인된 확진자 중에서 나온 첫 사망 사례인지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사망원인 조사 결과가 나와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 환자를 (확진자 중) 첫 사망자로 볼 수는 없다”며 “아직 사망원인에 대한 역학조사(결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망자 발생은 지난 19일부터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첫 사례라는 점에서 국민들에게 큰 충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04명이다. 대남병원 확진자는 사망자를 포함해 총 13명이다. 확진자 중 16명은 퇴원했고, 사망 1명을 제외한 87명은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