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이언주 '집안싸움' 중구·영도구도 민주당 선두
다만 갈수록 오차범위 안팎 박빙...미래통합당 '통합 효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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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가 알앤써치(소장 김미현)에 의뢰해 보수통합당인 미래통합당이 출범한 지난 17일 당일과 전날인 16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향후 보수통합 민심이 여야 후보와 각 정당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원내 1당이 되기 위해서는 최대 격전지가 될 PK(부산·울산·경남)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지난해 12월 조사 때와 비교해 봤을 때 여당인 민주당 후보와 당 지지율이 전반적으로 떨어졌으며, 자유한국당 후보와 당 지지율의 약진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통합당이 출범하면서 지역구 공천을 둘러싸고 김무성 의원과 물러설 수 없는 ‘영도다리 설전’을 벌이고 있는 이언주 의원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다만 이 의원이 민주당·한국당 후보들과 오차범위 안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조사돼 주목된다.
◇부산 중구·영도구 ‘김비오 vs 곽규택 vs 김용원 vs 이언주’ 4파전
부산 중구·영도구 지역구는 국회의원 적합도에서 김비오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20.0%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2%포인트) 안에서 가장 앞섰다. 곽규택 전 중앙지검 부장검사 18.7%, 김용원 민주당 부산시당 특별위원장 16.2%, 김무성 의원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이언주 의원 14.8%, 박영미 전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 10%, 강성운 전 김무성 의원 정책특보 6.2%였다. 지지후보 없음 8.4%, 잘모름 3.8%, 기타후보 1.9%였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9.0%, 한국당 33.3%였다. 정권심판 38.8%, 야당심판 20.0%였다.
특히 중구에서는 이언주 의원이 19.9%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영도구에서는 김비오 21.7%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았으며, 곽규택 19.6%, 김용원 17.4%로 박빙 구도였다. 적합한 민주당 후보로는 김비오 21.7%, 김용원 20.4%, 박영미 12.3%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비오 38.7%, 김용원 28.7%, 박영미 19.5%였다. 적합한 한국당 후보로는 곽규택 36.9%, 강성운 6.9%였다.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곽규택 61.9%로 압도적 지지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주민 등록상 부산시 중구 영도구에 사는 만 18살 이상 성인 남녀 536명(가중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RDD(1.3%) 무선가상번호(98.7%)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6.2%(무선 9.1%,유선 0.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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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동구는 이재강 전 민주당 20대 총선 후보가 28.1%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1%포인트) 밖에서 1위였다. 지난 17일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 4선의 유기준 한국당 현역 의원은 19.5%로 2위였다.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 16.4%, 정오규 전 한국공항공사 상임감사위원 11.2%, 이필수 전 국회 법제관 8.5%, 지지후보 없음 7.1%, 잘모름 6.1%, 기타후보 3.2%였다. 정당 지지율은 한국당 42.8%, 민주당 28.2%였다. 정권심판 42.1%, 야당심판 17.6%였다.
특히 현역인 한국당 유기준 의원이 재출할 할 때 지지 여부와 관련해 ‘다시 지지’ 35.0%, ‘지지하지 않을 것’ 49.8%, ‘잘모름’ 15.1%로 현역 교체 지수가 50%에 육박했다. 시급한 지역 현안으로는 ‘지역경제발전’ 35.8%, ‘주거환경개선’ 20.8%, ‘일자리 확충’ 19.9%, ‘주민복지개선’ 9.9%, ‘생활의료시설 확충’ 2.0%였다.
이번 조사는 주민 등록상 부산시 서구·동구에 사는 만 18살 이상 성인 남녀 561명(가중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8.2%)무선가상번호(91.8%)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7%(무선 8.5%, 유선 0.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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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구는 김해영 민주당 현역의원이 29.9%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2%포인트) 안에서 가장 앞섰다. 이명박정부 당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재선의 김희정 전 의원 24.3%, 이주환 전 한국당 당협위원장 23.2%로 오차범위 안에서 3강 구도였다. 정권심판 41.8%, 야당심판 23.0%였다.
적합한 한국당 후보로는 김희정 34.4%, 이주환 21.5%, 윤대혁 4.1%, 지지후보 없음 26.5%, 기타후보 8.7%, 잘모름 4.7%였다. 현역 재지지 여부는 35.3%, 비지지 44.7%로 지난해 12월 조사때 지지 40.9%, 비지지 35.8% 보다 비지지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당 지지율은 한국당 40.8%, 민주당 28.7%, 새로운보수당 7.8%, 정의당 4.5% 순이었다. 30~40대는 민주당, 50~60대는 한국당, 20대는 무당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주민 등록상 부산시 연제구에 사는 만 18살 이상 성인 남녀 557명(가중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4.1%), 무선가상번호(95.9%)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4.4%(무선 8.8%, 유선 0.3%)다.
표본은 3곳 모두 2020년 1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