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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첫 사망자 발생…63세 남성(2보)

코로나19 국내 첫 사망자 발생…63세 남성(2보)

기사승인 2020. 02. 2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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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첫 사망자 나온 청도 대남병원
20일 오후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곳으로 알려진 경북 청도군 소재 대남병원이 적막감에 싸여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에 따른 첫 사망자가 나왔다. 다만 정부는 이 사망자가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 가운데 첫 사례인지 여부와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좀더 역학조사가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경북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이 환자는 63세(1957년생) 남성으로 20년 넘게 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지난 19일 폐렴으로 사망했다.

방대본 측은 이날 즉각대응팀이 정신병동 전수조사 진행과정에서 이 사망자를 포함해 사후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여부가 이 환자 사망 후 검체를 채취해 진행한 검사에서 확인됐다는 얘기다.

따라서 이 사망자가 지금까지 확인된 확진자 중에서 나온 첫 사망 사례인지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사망원인 조사 결과가 나와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 환자를 (확진자 중) 첫 사망자로 볼 수는 없다”며 “아직 사망원인에 대한 역학조사(결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망자 발생은 지난 19일부터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첫 사례라는 점에서 국민들에게 큰 충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04명이다. 이 중 16명은 증상이 완치돼 격리해제됐고, 사망 1명을 제외한 87명은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새로 확인된 환자 54명 중 51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했고 서울에서 2명 추가됐다.

여기에 전북과 제주에서도 최근 대구를 다녀온 20대 남성과 해군 1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거나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방역당국의 추가 검사 결과에 따라 전체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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