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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퇴소자는 중국인 관광객 7명과 내국인 1명이며, 이들은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서 지난 2주간 시설격리됐다. 이들은 발열체크 결과 특이증상이 없어서 예정대로 접촉일로부터 14일이 경과하는 21일 자로 모두 퇴소했다.
인재개발원에서는 입소자에게 1일 3식 식사 및 간식 제공과 함께, 중국인 관광객을 위해 중국 현지음식을 특별식으로 제공하고, 통역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생활편의를 제공했다. 특히, 중국인 입소자 중 3세 아이가 있어 각별한 관심과 배려(죽 식사제공, 장난감 제공 등)를 기울였다고 밝혔다.
인재개발원에 입소하기 전 이들 중국인 관광객 7명은 방 2개 거실 1개로 이루어진 서대문구의 한 단독주택에서 단체생활 중이었다. 중국어 통역사에 따르면, 이들은 객실을 벗어날 수 없어 입소 초기에는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지만, 중국 SNS 서비스 ‘위챗’을 통해 소통하면서 점차 격리 생활에 적응하게 됐다. 또한, 이들의 향수를 조금이나마 달래줄 중국식 밑반찬과 간식을 제공받은 후 인재개발원 관계자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들을 가까이에서 돌본 의료인력은, 3개 시립병원(은평병원, 어린이병원, 서북병원)에서 바쁜 일과중에도 주간 2명, 야간 2명의 간호 및 행정인력이 24시간씩 교대로 8명의 입소자를 돌보며, 1일 2회 발열체크 결과를 기록 관리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한편 2월19일자로 광진구 보건소가 관리중인 자가격리자 여자 1명(62세)이 새로 입소했다. 시는 향후에도 수시로 각 자치구 보건소별로 신청자를 파악해 시설격리 적합여부를 판정 후 입소여부를 정할 예정이며, 격리기간동안 서울시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의 협조를 받아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여 심리안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강병호 시 복지정책실장은 “전 세계적 재난상황을 맞아,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인만큼 국적을 떠나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