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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아직은 지역사회 전파가 초기 단계이고, (감염)원인이 비교적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위기 경보를 현재의 ‘경계’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혛다.
특히 박 본부장은 최근의 집단발생 상황이 신천지대구교회라는 특정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위기 경보 유지의 주된 이유로 들었다. 박 본부장은 “여러 논의를 검토한 결과, 특정 집단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역학조사나 방역을 통해 통제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질병의 중증도를 봤을 때 경증에서 대부분 그쳤고, 길어야 3주, 대개는 2주 내외를 전후해 완치되고 있다”며 “감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보다는 ‘경계’ 단계 수준을 유지하면서 적극적으로 방역하는 게 좋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매주 1회 열렸던 ‘확대 중수본 회의’를 주 3회로 늘리고, 범정부 차원의 총괄 대응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또 행정안전부의 ‘대책지원본부’ 본부장을 장관으로 격상해 지원을 강화하고 각 시·도에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하도록 해 지역 단위의 방역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