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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흑사병’ 저자 말 인용하며 신천지 교주 이만희·전광훈 목사 소환 “한국사회 여전히 중세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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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흑사병’ 저자 말 인용하며 신천지 교주 이만희·전광훈 목사 소환 “한국사회 여전히 중세말”

박세영 기자 | 기사승인 2020. 02. 2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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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페이스북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신천지 교주 이만희와 전광훈 목사를 언급하며 한국 기독교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21일 진중권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신종 코로나의 원인에 대해 한국의 기독교계에서는 다양한 해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라는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먼저 대형교회 목사들의 가설은 이런 겁니다. "중국 시진핑이 하나님 눈에 악한 정책을 만들었다. 하나님이 지금 중국을 때리고 시진핑을 때리는 것이다.” 반면, 신천지교 교주 이만희는 다른 해석을 제시합니다. "금번 병마 사건은 신천지가 급성장 됨을 마귀가 보고 이를 저지하고자 일으킨 마귀의 짓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전하시는 분들이니, 우리는 이 두 해석을 모두 하나님 말씀으로 보아 참으로 간주해야 합니다. 그럼 논리적으로 이런 결론에 도달하게 되죠. 하나님=마귀"라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소위 이단이나 기성교회나 인식의 수준이 똑같다는 게 한국기독교의 문제입니다. 한국의 개신교 목사들은 이렇게 역병이나 재해가 있을 때마다 늘 주옥같은 망언을 해왔죠. 동남아 쓰나미 때에는 "이교도에 대한 심판", 뉴올리런즈 대홍수 때는 "동성애에 대한 심판"이라고 했죠. 이렇게 역병이나 천재지변을 "하나님의 징벌"로 해석하는 것이 바로 중세 기독교의 특징입니다. 이는 한국의 기독교가 아직 종교성의 현대적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죠"라고 설명했다.


그는 "목사들이 이런 망언을 하는 것은 그 신도들이 목사가 개소리를 해도 '아멘'하고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라며 "전광훈 목사는 광화문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합니다. 이만희도 신도들 모이지 못하게 하는 판에 개신교 목사가 신도들을 한 자리에 모으겠답니다. 이단보다 더합니다. 뭐, 하나님도 까불면 죽여버릴 분이시니, 하나님도 이 분 무서워 감히 거기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투하하지 못하실 겁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세 때도 그랬죠. 신도들의 신앙심이 약해질까봐 교회에서 미사 안 나오는 신도들을 처벌했답니다. 심지어 이게 다 하나님이 내리신 징벌이라며 신도들 교회에 모아놓고 단체로 회개와 참회의 기도를 올렸답니다. 결과는 치명적이었죠. <흑사병>의 저자 필립 지글러의 말입니다. “역병이 확산되는 데에 이 종교적 신념보다 더 적합한 환경을 조성해 준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교회나 세속이나 맹신과 광신이 지배하니, 한국사회는 여전히 중세말에 있나 봅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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