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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미-텔레반, 29일 평화협정 체결 목표”

미 국무부 “미-텔레반, 29일 평화협정 체결 목표”

기사승인 2020. 02. 2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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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폭력감축 임시휴전 1주일 설정
국무부·텔레반 성명 발표
폼페이오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무장반군조직 탈레반이 29일 평화협정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미 국무부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달 13일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한 캘리포니아 영연방협회의 실리콘밸리 리더십그룹 회원을 대상으로 연설을 하는 모습./사진=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무장반군조직 탈레반이 29일 평화협정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미 국무부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아프간 시간으로 22일 0시부터 1주일간 사실상 임시휴전인 ‘폭력감축(reduction in violence)’ 기간을 거치고 나서 문제가 없으면 협정을 체결한다는 것이다.

폭력감축에는 정규군의 전투뿐만 아니라 테러 등 각종 폭력행위가 포함된다. 탈레반은 이 기간에 자체 분파 세력에 대한 통제력을 보여줌으로써 향후 평화협상 체결의 기반을 다지게 된다.

미 국무부는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 명의의 성명을 내고 “최근 미 협상팀은 탈레반과 아프간 전역에서의 중대한 폭력 감축에 대한 이해에 도달했다”며 “이런 이해의 성공적 이행을 토대로 미-탈레반 협정 체결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서명이 29일 이뤄지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탈레반도 성명을 내고 “장기간의 협상에 따라 양측은 국제사회의 참관 하에 합의에 서명하기로 했다”면서 “양측은 죄수석방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평화협정 서명이 끝나면 10일 이내에 탈레반과 아프간 정부 등 국내 각 정파 간 협상이 시작된다.

이후 아프간 주둔 미군은 단계적인 감축에 들어가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아프간 주둔 미군을 8600명 수준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로써 2001년 9·11 테러 한달 만에 시작된 미국과 탈레반 간 전쟁이 종식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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