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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비상 중국, 필요량 3.8%만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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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비상 중국, 필요량 3.8%만 충족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20. 02. 2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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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퇴치의 최대 장애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중국이 전쟁 승리를 위해 꼭 필요한 마스크 부족으로 고전하고 있다. 필요량은 일회용의 경우 하루 십억 장 이상도 필요하나 공급 분량은 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상태로는 이른바 코로나19와의 ‘인민전쟁’ 승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이른바 세계의 공장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마음만 먹었다 하면 웬만한 생필품의 전 세계 점유율을 50% 이상도 일거에 차지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정상 상태가 아니다. 전국 중소기업들의 절반 이상이 가동을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마스크 공장들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일부는 공장을 풀가동하면서 폭발적인 수요를 맞추려 하고 있으나 휴업 중인 업체들도 없지 않다.

마스크 시장의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2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업계의 수요 충족률은 고작 3.8%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터무니가 없다고 해야 한다. 이에 대해 상하이(上海)의 개인 무역업자인 팡(方) 모씨는 “지금 마스크의 가격은 완전 금값이라고 해도 좋다. 부르는 것이 값이다. 그럼에도 공급은 터무니가 없을 정도이다”라면서 분위기를 전했다.

우한
마스크 부족 사태는 교도소의 수감자들에게 제때 공급하지 못하는 사태도 일어나게 하고 있다. 이 때문에 20일 집단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후베이성 우한여자감옥의 재소자들./제공=홍콩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
이런 상황에서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을 까닭이 없다. 무엇보다 매점매석이 판을 치고 있다.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라고 이 참에 떼돈을 벌어보겠다는 악덕 업자들이 없지 않은 것이다. 자연스럽게 현장에서도 기가 막힌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왕징(望京)의 한 마트 상황을 살펴보면 알기 쉽다. 일회용 마스크 10개 들이 한 세트의 가격이 평소보다 50배나 1000 위안(元·17만 원)에 팔리고 있다. 사회적 약자들은 피눈물을 흘리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일 후베이(湖北)성 우한여자감옥을 비롯한 전국의 교도소에서 500여명 이상이 감염된 것은 결코 괜한 비극이 아닌 것이다.

현재 중국 공안 당국은 매점매석이나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제품을 파는 업자들이나 점포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 강력히 처벌한다는 입장을 지속해서 밝히고 있다. 하지만 속된 말로 말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 솔직히 현실이 그럴 수밖에 없게 돼 있다.

분위기로 볼 때 코로나19 상황은 당분간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경우 3월을 넘어서지 말라는 법도 없다. 마스크 비상 사태는 앞으로도 더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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