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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KK’ 빅리그 시범경기 데뷔점 ‘합격점’…고속 슬라이더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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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KK’ 빅리그 시범경기 데뷔점 ‘합격점’…고속 슬라이더 통했다

지환혁 기자 | 기사승인 2020. 02. 2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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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구 던지는 김광현<YONHAP NO-0690>
김광현이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시범 경기 5회초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연합
‘KK’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고속 슬라이더’ 2개로 탈삼진 2개를 솎아내는 좋은 투구내용을 선보여 빅리그 합격점을 받았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 1-0으로 앞선 5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는 19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8㎞였다. 직구 7개, 슬라이더 9개, 커브 3개를 던졌다.

네 타자를 상대하며 자신의 주무기인 ‘고속 슬라이더’로 타자 두명을 헛스윙 아웃시켰다.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에 이어 등판한 김광현은 첫 번째 타자 라이언 코델을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7㎞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해 첫 아웃 카운트를 기록했다. 두 번쨰 타자 르네 리베라에게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또 삼진으로 잡았다. 세 번째 타자 제이크 해거를 상대로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5㎞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마지막 타자 아메드 로사리오는 2구 만에 3루 땅볼로 막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는 2회에 터진 타일러 오닐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가 2-0으로 승리했다.

김광현의 투구를 지켜본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실트 감독과 에이스 투수 잭 플래허티는 호평했다. 실트 감독은 “김광현은 오늘 정말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김광현은 노련한 모습으로 데뷔전을 치렀고, 굉장히 훌륭한 슬라이더를 던졌다”고 했다. 그는 이어 “좋은 모습으로 (선발 로테이션)경쟁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플래허티도 는 MLB닷컴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던지는 것을 처음으로 봤다”며 “재미있게 지켜봤고, 김광현도 좋았다”고 평했다. 또 “라이브 투구 때와는 다른 분위기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김광현이 다른 유니폼을 입은 상대 팀 타자를 아웃으로 잡아내는 것을 보고 좋았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KBO리그 출신 한국 투수들의 성공 사례를 이어갔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2013년 2월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 첫 등판 했는데, 당시 3루타 1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류현진은 이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고, 그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미국 무대에 데뷔했던 오승환(현 삼성 라이온즈)도 2016년 3월 6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범경기에서 1.1이닝을 안타, 볼넷 없이 완벽하게 막았다. 그는 그해 6승 3패 1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첫 경기로 미국 무대에 강한 인상을 남긴 김광현은 “그토록 꿈꿔왔던 무대에 처음 섰다”며 “이제 첫걸음을 뗀 만큼, 들뜨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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