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비례민주당’ 군불때는 민주당…민병두 “민병대들이 만드는 것 상상할 수 있어”
2020. 04. 08 (수)
  1. 춘천
  2. 강릉
  3. 서울
  4. 인천
  5. 충주
  6. 대전
  7. 대구
  8. 전주
  9. 울산
  10. 광주
  11. 부산
  12. 제주

뉴델리 24.6℃

도쿄 9℃

베이징 7.5℃

자카르타 27℃

‘비례민주당’ 군불때는 민주당…민병두 “민병대들이 만드는 것 상상할 수 있어”

김연지 기자 | 기사승인 2020. 02. 24. 20:3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발언하는 이인영 원내대표<YONHAP NO-1714>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는 4·15 총선이 다가오면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정당을 만들지 초미의 관심사다. 친문(친문재인)을 중심으로 ‘비례민주당’ 군불때기에 나섰다는 관측 속에 당초 부인으로 일관했던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 수위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2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범보수연합에 원내 제1당을 뺏길 수 없다는 민병대들이 비례정당을 만드는 것은 상상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더 나아가 민 의원은 “여기서 10석을 가져가게 되면 미래통합당 위성정당의 효과가 사라지게 된다”면서 “시민들의 자발적 논의를 거쳐 민병대가 조직되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비례민주당의 모체로는 지난달 결성된 문재인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 그룹인 ‘깨어 있는 시민연대당’이나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창당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진 ‘소나무당’이 거론된다. 이처럼 당 외곽에서는 비례의석에서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비판을 감수하고서라도 미래한국당에 대응할 비례민주당 창당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공식적으로는 비례정당 창당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오후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비례민주당 창당을) 기본적으로 우리가 할 수 없다”면서 “정통성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의병이라고 여기저기서 나오는 것을 우리가 어쩔 수 있겠냐. 근데 그건 우리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민병두 “민병대들이 비례정당 만드는 것 상상할 수 있어”

이어 이 원내대표는 “누차 얘기하지만 작년부터 선거법 취지를 훼손하는 행동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면서 “기본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2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개별 의원들 입장에서는 여러 의견들이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특히 미래한국당에 대한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게 나오면서 자칫 비례의석에서의 불균형이 21대 국회 운영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느냐, 이런 우려를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에 나오는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봤을 때 위성정당이 20% 이상을 획득할 경우에는 상당한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우려스러운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처럼 비례정당 창당에 전면적으로 나서지는 않지만 당 외곽의 창당 움직임에는 사실상 묵인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민주당이 미래한국당에 맞불 작전을 놓지 않을 경우 비례 의석수를 많이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4+1 협의체로 선거제 개혁을 주도하고, 미래한국당 창당에 대해 가짜정당·유령정당 등의 비판을 쏟아냈었던 민주당이 연동형 비례제 취지를 훼손하는 비례정당 창당을 묵인하면 정치적 비판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