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숙사 방역하는 관계자들 | 0 | 24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에서 방역 업체 관계자가 중국인 유학생 도착에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소독을 하고 있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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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는 중국 유학생에게 한국방송통신대학에서 온라인 무료강좌가 제공된다.
방송대는 중국인 유학생을 위해 올해 1~2월 개설이 예정된 전공 및 교양 강좌 725개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우한 지역의 중국 유학생이나 감염 증세가 있는 유학생 등에게 강의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학생들은 방송대 ‘유노(U-KNOU) 캠퍼스’에서 모바일이나 인터넷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중국 등에서 접속할 수 있다.
수업은 유학생 본인이 재학 중인 대학에 온라인 강의 수강을 요청하면 방송대가 해당 유학생에게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중국 유학생이 많은 부산대와 인천대가 강의 활용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수업을 들은 학생들에 대한 평가와 어디까지 학점을 인정할지 여부 등은 유학생이 다니는 각 대학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류수노 방송대 총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닥친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결정이며, 각 강좌의 교수들이 지적 자산을 무료로 개방하는 결단을 내렸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