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코로나19 급증 한국 여행경보 ‘경고’ 발령, 중국 본토 외 처음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코로나19 급증 한국 여행경보 ‘경고’ 발령, 중국 본토 외 처음

기사승인 2020. 02. 25. 11:5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불필요한 한국 여행 자제령"
2단계 '경계'서 하루만에 최고 등급 '경고' 발령
"코로나19 유발 호흡기 질환 광범위하게 진행 중"
중국과 같은 입국 제한 조처 내려질지 주목
자갈치시장 방역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중국 본토를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최고 등급인 3단계(경고·Warning)로 격상했다. 사진은 25일 오전(한국시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자갈치어패류조합 방역업체 관계자가 예방 방역을 하고 있는 모습. 부산 자갈치어패류조합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자갈치시장을 다음달 3일까지 휴업 결정했다./사진=연합뉴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3단계(경고·Warning)로 격상했다.

CDC가 코로나19 사태로 ‘불필요한 여행 자제령’인 여행경보를 발령한 것은 중국 본토를 제외하고는 한국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한국에 대해서도 중국과 같은 입국 제한 조처가 내려질지 주목된다.

CDC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에서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인 ‘경고’로 올리고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를 이유로 자국민들에게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앞서 CDC는 22일 한국·일본에 대한 여행 공지(travel health notice)를 ‘경계(alert·강화된 사전주의)’ 수준인 2단계 발령을 내렸었다. 한국에 대해서만 이틀 만에 최고 단계로 격상한 것이다.

CDC는 지난 19일 홍콩에 대해 1단계인 ‘주의(watch·일반적인 사전 주의)’ 조처가 내렸고, 중국에 대해서는 4일 경고 발령을 했다.

CDC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유발된 호흡기 질환 발생이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라며 “영향을 받는 지역에서 적절한 의료서비스 접근이 제한돼 있으며 노인과 만성 질환자는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CDC는 부득이 한국을 여행해야 한다면 아픈 사람과 접촉을 피하고, 손을 씻지 않은 채 눈·코·입을 만지지 말고, 비누와 물로 20초 이상 손을 씻거나 알코올이 60∼95% 함유된 세정제로 손을 닦을 것을 권했다.

CDC와 별도로 미국 국무부는 전날 일본과 함께 한국에 대한 여행권고(travel advisory)를 2단계로 격상했다.

국무부 여행권고는 1단계 ‘일반적인 사전주의 실시(Exercise normal precautions)’, 2단계 ‘강화된 주의 실시(Exercise increased caution)’, 3단계 ‘여행 재고(Reconsider travel)’, 4단계는 ‘여행 금지(Do not travel)’로 분류된다.

한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현재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93명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