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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423일 공백깨고 26일 오리온전 복귀 예고

이종현, 423일 공백깨고 26일 오리온전 복귀 예고

기사승인 2020. 02. 2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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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제공=KBL
‘국보급 센터’의 명맥을 이을 이종현(26·울산 현대모비스)이 400여일에 달하는 부상 공백을 깨고 돌아온다.

이종현은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 1군 복귀전을 치른다. 이종현이 이 경기에 출전하면 2018년 12월 30일 고양 오리온전 이후 423일만의 1군 무대다.

서장훈과 김주성을 이을 재목으로 평가 받았던 이종현은 2016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현대모비스의 지명을 받았다. 당시 이종현의 가세만으로 현대모비스가 당장 우승후보가 되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프로 4년차를 맞이하는 이종현의 정규리그 출장기록은 91경기에 불과하다. 이종현은 첫 시즌부터 발등 부상으로 데뷔가 3개월이나 늦어졌고 고작 22경기 출전에 그치며 신인왕에 도전할 자격조차 얻지못했다. 2년차에는 왼쪽 발목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고, 2019년에도 무릎 슬개골 골절로 다시 수술대에 오르는 등 매년 큰 부상이 이어지며 커리어를 쌓지 못했다. 이종현의 커리어가 정체된 사이에서 김종규, 오세근, 이승현 등 경쟁자들은 하나같이 KBL을 대표하는 빅맨들로 자리잡으며 커리어 격차가 많이 벌어졌다.

최근 재활을 마친 이종현은 D리그 2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10일 서울 연세대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D리그 경기에서 이종현은 주전센터로 나서 25분 1초를 뛰었다. 이날 이종현은 총 8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 4턴오버로 경기를 마쳤다. 이종현은 경기 중 덩크슛을 시도하는 등 몸 상태가 호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종현의 복귀는 6강 전쟁을 치르고 있는 현대모비스에 천군만마가 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이대성을 전주 KCC로 트레이드 한 뒤 리빌딩에 들어갔다. 이종현이 골밑에서 건강하게 남은 시즌을 보낼 수 있다면 내년 시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된다. 리그 종료까지 한 달조차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종현이 현대모비스의 미래로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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