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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에고이스트·LAP ‘아이올리’, 패션업계 잇따른 ‘무급휴가’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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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에고이스트·LAP ‘아이올리’, 패션업계 잇따른 ‘무급휴가’돌입

윤서영 기자 | 기사승인 2020. 02. 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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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올리
아이올리 홈페이지 캡처 화면
에고이스트, LAP 등 브랜드로 이름을 알린 여성 패션업체 아이올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다음달부터 무급휴가에 돌입한다. 코로나 19 여파로 주요 쇼핑몰에 고객들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매출에 직격탄을 입게 되자 무급휴가로 직원들의 급여를 삭감하며 ‘비상경영’에 들어간 셈이다.

이미 다른 패션업체들도 매출 하락세를 우려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무급휴가나 급여 삭감 등의 계획은 하지 않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매출에 큰 수익원으로 꼽힌 겨울의류 매출이 떨어지자, 최근 패션업체들은 자사 온라인몰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고육직책을 마련 중에 있다. 중국 공장이나 섬유 수입 등의 의존도가 높은 회사는 3~4월에 베트남 등 다른 지역의 공장으로 수주를 돌린다는 방침도 세웠다.

2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아이올리는 다음달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급휴가를 의무 돌입한다. 휴가 기간은 일주일로, 현재 전 직원이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올리 관계자는 “무급휴가에 들어가게 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패션랜드나 잠뱅이 등 중소기업 패션업체도 무급휴가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패션랜드나 잠뱅이는 각각 매출액이 600억원, 300억원대로 중소 패션업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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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올리는 에고이스트, LAP, 플라스틱아일랜드 등 여성 캐주얼 브랜드로 이름을 알린 곳이다. 2001년 설립돼 합리적 가격으로 영 캐쥬얼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나 최근 매출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2016년 이 회사 매출액은 1800억원이다. 그러나 실제 의류 판매 및 제작으로 얻은 순 영업이익은 -24억원이다. 판매관리비 등을 제외하면 당기순손실 42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에는 매출액 1800억원에 당기순이익 44억원을 냈다. 그러나 2018년에는 전년대비 매출이 400억원 줄어든 1482억원을, 당기순손실은 17억원으로 다시 적자 전환됐다. 아이올리의 계열사인 ‘랩(LAP)’ 또한 지난해 매출액 704억원,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했다. 아이올리는 랩의 지분 17.15% 를 보유하고 있으며 두 회사 대표 모두 최윤준씨다. 최윤준 대표는 아이올리와 랩에 각각 61.41%, 20.71% 지분을 갖고 있다.

패션업계의 매출 부진은 이미 예고돼 왔다. 통상 봄여름보다 가을겨울 매출 비중이 큰 데, 현재까지는 패딩이 호황을 누리면서 수익에 큰 기여를 해왔다. 그러나 따뜻한 겨울날씨에 매출의 주요 수익원인 겨울의류 매출이 떨어지며 영업이익도 하락세로 돌입했다. 코오롱FnC의 경우 아웃도어 부진으로 작년 패션부문 매출액이 전년대비 1조원 넘게 줄었다.

이에 삼성물산이나 코오롱FnC, LF 등은 신사업 다각화와 자사몰 강화로 입점 브랜드를 늘리며 다양한 시도로 돌파구를 마련 중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출이 곤두박질치면서 당장 SS시즌 의류에는 타격은 없을지라도, FW시즌부터는 고민에 빠진 상황이다. 중국에 공장이나 수입 원단이 많은 업체들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베트남 등 공장에 주문을 하도록 하는 등의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재택근무나 회의 자제 등을 실시하고는 있지만, 무급휴가를 진행하는 것은 회사의 매출이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라며 “백화점 등 쇼핑몰에 고객들이 오지 않아 패션업계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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