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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지 않는 TK지역 코로나19 확산세…전체 82% 넘어

꺾이지 않는 TK지역 코로나19 확산세…전체 82% 넘어

기사승인 2020. 02. 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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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교회 관련 확진자 수도 절반 이상 차지해
정은경 "환자 대부분 종교행사·집단시설서 발생"
오늘도 바쁜 대구 의료진
26일 오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상이 마련된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 및 방역 관계자들이 이송 환자에 대한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에서의 증가 추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두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가 전체의 82% 이상을 차지했고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환자도 절반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이날 오전 9시까지 1146명이 확진됐고 이중 1113명이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대구시로 67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경북이 26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두 지역의 확진자 수는 945명으로 전체의 82.5%를 차지했다.

대구의 경우 677명의 확진자 중 501명이 신천지대구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은 대구지역의 신천지 신도 명단을 확보해 유선 연락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하며 자가격리 수칙 등을 안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은 268명 중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가 111명으로 가장 많았고, 신천지 연관자도 5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방대본은 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칠곡군 소재 밀알사랑의집(22명), 예천 극락마을(2명), 다람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1명)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은 지금까지 50명이 확인됐고, 이 중 동래구 소재 온천교회 관련 확진자가 23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연제구 소재 아시아드요양병원에서 이날 1명이 추가돼 확진자는 2명으로 늘었다.

지난 15일 예루살렘으로 출발했다가 하루만인 16일 인천공항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성지순례단과 동일한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무원 1명(25세 여성)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관련 확진자는 31명으로 늘었다.

정은경 본부장은 “현재까지 확진자 발생 특성을 보면 종교행사나 일부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규모가 큰 유행이 발생하고 있다”며 “사망 사례는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거나 신체상태가 취약한 상태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우한시에서 3차로 입국한 교민과 중국인 가족 147명에 대한 검사 결과 144명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격리해제돼 27일 임시생활시설에서 퇴소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3명은 재검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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