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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코로나19에 채용일정 연기 줄이어…취준생, 규모 줄일까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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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코로나19에 채용일정 연기 줄이어…취준생, 규모 줄일까 ‘전전긍긍’

이지선 기자 | 기사승인 2020. 02.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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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채용 3주 정도 밀릴 듯
산은, 기은도 당초 계획보다 연기
구직자 "규모 줄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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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금융사들이 상반기 채용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금융권 채용은 취업준비생들이 1년을 기다려온 기회다. 필기시험에만 5000여 명이 모인다. 은행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으면 예전처럼 채용 절차를 시작하기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상반기 채용 일정을 시작한 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는 필기시험을 당초 계획보다 3주 미뤄 치렀다. 수출입은행의 경우 청년인턴 원서 모집이 끝났지만, 아직 면접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도 상반기 채용 일정 자체를 확정하지 못했다.

이처럼 금융권이 상반기 채용을 연기할 움직임을 보이자 취업준비생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선 채용 일정만 미루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규모마저 줄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는 이번 달 9일 진행하기로 했던 상반기 6급 채용 필기시험을 3주 미룬 23일에야 실시했다.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수천명이 모이는 필기시험을 예정대로 진행하기가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농협은 다음달 4일부터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빨라지면서 면접 일정도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금융사들도 상반기 채용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다음 달 초 신입 직원 채용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 100여 명 규모의 청년인턴 채용을 진행 중인 수출입은행도 면접 등 다른 절차에 대해선 언제 진행할 지 확정하지 못했다. 채용 절차에 합숙 면접도 포함돼있는 기업은행도 아직 채용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최근 시중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서 불고 있는 디지털·무인화 바람에 채용규모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여파가 신규 채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은행권 취업을 준비하는 A씨는 “금융권 외 다른 기업들은 채용을 아예 줄이거나 신입 채용도 무기한 연기하고 있어서 불안감이 크다”며 “일정이 밀리게 되면 은행권 채용 일정들이 다 겹쳐질까봐 더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취업포털사이트 인크루트에서 구직자 4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1%가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구직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채용 연기와 전형 중단, 규모 감소 등을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금융사들도 고민이 크다. 정부가 금융권에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공급해줄 것을 주문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에 경기가 둔화되면 금융사들도 수익성 악화를 피해갈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가능성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경기가 둔화되면서 금융사 수익성 하락도 우려되는 만큼 예년과 같은 채용 규모를 유지하기 힘들 수도 있다”며 “채용 규모나 일정 등을 쉽게 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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