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밤새 600여명 가까이 증가하면서 총 확진자 수가 3000여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오전 9시 기준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594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총 확진자 수도 2931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90.2%인 536명이 대국·경북에서 발생했다. 대구 476명, 경북은 60명이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서울 12명, 부산 12명, 인천 2명, 울산 3명, 경기 4명, 충북 1명, 충남 13명, 전남 1명, 경남 10명 등이다.
이로써 전체 대구·경북 확진 환자는 2500명을 넘겼다. 전날 오후 4시 기준 1988명이었던 대구·경북 환자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2524명으로 급증했다.
서울과 경기, 부산 지역 확진자도 누적 기준 각각 74명과 76명, 77명으로 증가했다. 경남 59명, 충남 48명, 울산 17명, 대전 14명, 충북 10명 등이다.
지금까지 총 사망자는 16명이다. 14번째 사망자는 70세 여성으로, 전날 오전 대구가톨릭대병원 응급실에서 사망했다. 사망자는 지난 27일 대구의료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귀가한 뒤 증상이 급격히 나빠져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은 사후에 나왔다.
15번째 사망자는 94세 여성으로, 지난 23일 확진 후 대구의료원에 입원 중 사망했다. 16번째 사망자인 63세 여성은 영남대병원에서 지난 27일 사망했고, 사망 후 진행된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방역당국은 이들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완치되면서 격리가 해제된 확진자는 모두 27명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8만명이 넘었다. 확진 환자를 제외하고 검사를 받은 인원은 8만2762명이다. 이 중 5만360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만9154명은 검사 결과에 대한 분석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