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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곧 코로나19 환자 많은 두어나라 입국제한 추가조치 관련 결정”

트럼프 “곧 코로나19 환자 많은 두어나라 입국제한 추가조치 관련 결정”

기사승인 2020. 02. 2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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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불균형적으로 높은 숫자 두어나라 살펴보고 있어"
"한국·이탈리아, 특히 세게 타격 입어"
WP "한국, 코로나19 확진자 숫자 늘어나면 입국제한 추가 검토"
SANDERS SOUTH CAROLIN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많은 ‘두어 나라’에 대한 입국 제한 등 추가조치 관련 결정을 곧 내리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찰스턴 콜리세움에서 한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집회에서 연설을 하는 모습./사진=노스찰스턴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많은 ‘두어 나라’에 대한 입국 제한 등 추가조치 관련 결정을 곧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입국 제한 등 관련 추가조치가 이뤄지면 한국이 포함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세를 위해 사우스캐롤라이나로 떠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여행 금지(입국 제한) 국가들을 확대할 것인가. 예를 들어 이탈리아랄지…’라는 질문에 “우리는 지금 당장 그것을 살펴보고 있다”며 “우리는 조금 불균형적으로 높은 숫자를 가진 두어 나라, 몇 개 나라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결정을 곧(very soon)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살펴보고 있는 두어 나라’로 ‘한국’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한국이 중국 다음으로 확진자 수가 많다는 점에서 추가 입국 제한 조치를 할 경우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은 나라로부터의 여행자 입국을 금지할지에 대하여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미국이 코로나19 대응을 잘해 확진자 수가 15명에 머물고 있다면서 “나는 중요한 결정을 내렸고 그것은 비교적 심하게 감염된 일부 나라를 상대로 우리나라를 폐쇄한 것”이라며 이 때문에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저녁 아프리카계 미국인 역사의 달 행사 연설에서도 지난 26일 기자회견 당시 언급한 존스홉킨스대학 연구 보고서를 거론, 미국 1위에 이어 영국·네덜란드·호주·캐나다·태국·스웨덴·덴마크·한국·핀란드 순으로 돼 있는 ‘유행병에 대비가 잘 돼 있는 나라’ 순위를 나열한 뒤 “이들 가운데 두어 개 나라는 상당히 세게 타격을 입었다. 특별히 한국과 이탈리아”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이탈리아 등으로 가거나 그곳에서 오는 여행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적절한 때에 우리는 그렇게 할지도 모른다. 지금 당장은 적절한 때가 아니다”며 “그러나 적절한 때에…”라고 여지를 열어둔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7일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대한 신규 입국 제한 추가를 여전히 검토하고 있었다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계속 늘어날 경우 한국에 대한 신규 제한을 승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는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즈음해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인 ‘강화된 주의’에서 나흘 만에 3단계 ‘여행 재고’로 격상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22일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한 데 이어 24일 최고 단계인 3단계(필수적이지 않은 여행 자제)로 격상했다.

국무부는 이날 이탈리아에 대한 여행경보도 3단계로 격상했다. CDC도 이탈리아에 대해 3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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