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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우리 갯벌 서식생물 650종 확인…와덴해 1.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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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0. 03. 02. 11:21

해양수산부
사진=연합뉴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와덴해 갯벌보다 우리나라 갯벌의 생물다양성이 더욱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 갯벌의 약 90%가 있는 서해·남해서부 해역에 대한 해양생태계 종합조사 결과 서식 생물이 650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와덴해 갯벌의 400종보다 1.6배 높은 수치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전체 갯벌 퇴적물의 평균 입자 크기가 모래와 점토의 중간크기 정도이고, 2015년 이후 거의 변화가 없다는 것도 밝혀졌다. 아울러 갯벌을 대표하는 저서동물 3개 분류군(다모류·갑각류·연체동물)도 3번에 걸친 조사에서 일정한 비율로 나타나 우리나라 서해·남해서부 갯벌이 안정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암반생태계에 출현한 생물 종수도 502종으로, 2015년(544종)과 2017년(497종)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다.

한편 갯벌과 같이 염분이 있는 곳에 서식하는 염생식물의 출현종수와 분포면적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에 강수량이 적어 칠면초 군락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고, 건조한 기후로 모새달 군락이 확장되면서 면적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이번 조사로 총 33종(갯벌무척추동물 7종, 바닷새 6종, 암반무척추동물 18종, 해조류 2종)의 해양보호생물 서식지와 분포현황이 확인됐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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