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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구르 ‘강제노역’ 논란에 관련 독일 기업 자체 혐의 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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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구르 ‘강제노역’ 논란에 관련 독일 기업 자체 혐의 조사 실시

서주령 하이델베르크 통신원 기자 | 기사승인 2020. 03. 0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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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구르를 팝니다
호주 전략정책연구소(ASPI)에서 발표한 중국 위구르인 강제 노역 동원 보고서 ‘위구르를 팝니다’ 표지/출처=ASPI 공식 홈페이지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위구르인 8만 여명이 83개 해외 기업들에 부품을 생산·납품하는 중국 각지의 공장으로 이송돼 강제 노동에 동원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해당 기업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간 독일 기업들이 자체 혐의 여부 조사에 들어갔다.

독일 공영방송 ARD는 최근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에서 발표한 보고서 ‘위구르를 팝니다(Uyghurs for Sale)’의 내용에 관련된 독일 기업 7개가 인권 탄압 및 강제 노역에 대한 협력 혐의가 있는지에 대한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56쪽 분량의 ASPI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17년부터 2019년 사이에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위구르족 최소 8만 여 명을 중국 각지에 있는 27개 공장으로 이송해 강제 노역에 동원했으며 해당 공장은 전 세계 주요 기업 83개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그들이 처해있는 노동·생활 환경, 이동과 종교 활동 등이 금지된 상황 및 퇴근 후에 중국어와 사상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강제노역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연구소측의 주장이다.

보고서에 언급된 83개 기업 중 독일 기업은 모두 7개로 폭스바겐, 다임러, 푸마, 아디다스, BMW, 보쉬, 지멘스가 포함돼 있다.

◇ 기업들, 논란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논란에 대해 모든 기업들은 ‘매우 심각하게’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포츠 용품 제조업체인 푸마(Puma)는 해당 원사 제조업체와 직접적인 비즈니스 관계는 없지만 ‘의도치’않게 거래 관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공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면사 제조업체 중 하나기 때문에 특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급 업체가 자연스럽게 일부 면사를 구입해 물량을 채웠다는 주장이다. 덧붙여 “사실 혐의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문제를 더 조사할 예정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멘스 AG는 성명서를 통해 “강제 노역 혐의로 기소된 회사와의 비즈니스 관계를 확인했지만 강제 노역에 대한 보고서가 발표되기 전까지 이와 관련된 정보를 일체 알지 못했다”며 “우리는 분명 강제 노역에 반대하는 공급 업체와만 거래했다”고 협력 관계를 부인했다. 또한 “위 사안은 내부에서 매우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고 덧붙이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아디다스는 이미 지난해 제조업체에게 해당 문제가 있는 공장과 협력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해당 공장은 2019년 봄까지 우리의 서브 공급 업체 중 한 곳에 예비 부품을 공급했으나 당시 위구르 인권 탄압 문제가 제기되면서 중간 업체에 분명 신장 지역에서 실을 가져오지 말고 해당 공장에서도 예비 부품을 주문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며 관련 문제에 대한 의심 사항은 있었으나 분명 거래를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폭스바겐, 보쉬, 다임러측은 “사안은 무척 심각하게 다루고 있으나 본사는 보고서에 언급된 공장들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지난 월요일 위구르 강제 노역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보고서는 ‘사실 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히는 동시에 “해당 보고서는 테러 및 극단주의와의 싸움에서 ‘중국의 성공’을 저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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