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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공략 속도 내는 삼성전자…뉴질랜드 최대 이동통신사와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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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0. 03. 05. 09:32

삼성 점유율 15%로 떨어져 반전카드 필요
미국·뉴질랜드 등 우호적 시장 중심으로 공략
삼성
삼성전자가 최근 뉴질랜드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스파크(Spark)와 5G 이동통신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통신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의 5G 통신장비인 ‘28GHz 대역 지원 5G 통합형 기지국(Access Unit)’/출처=삼성전자
미국의 화웨이 견제를 틈타 삼성이 5G(5세대 이동통신) 통신장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뉴질랜드 등 친미 성향 국가를 중심으로 통신장비 공급을 늘려가면서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서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뉴질랜드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스파크(Spark)와 5G 이동통신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뉴질랜드에 이동통신장비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스파크와 협력해 연내 일부 지역에 5G 상용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상용화한 3.5GHz 주파수 대역 5G 기지국(Massive MIMO) 등 통신장비를 공급하며, 5G 상용화를 통해 축적한 기술과 대규모 상용망 구축 경험, 네트워크 최적화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스파크는 2019년부터 삼성전자의 통신장비, 단말, 핵심 칩 등 엔드-투-엔드 솔루션(End-to-End Solution)에 대한 성능 검증을 통해, 삼성전자 장비의 빠른 속도와 품질, 초저지연 성능 등 실증 시험을 진행해왔다.

스파크 구매부문장 라제쉬 싱은 “삼성전자는 수년간의 5G 상용화 경험뿐 아니라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 가입자들에게 실감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5G를 인공지능(AI)와 함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는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과 친미 성향 국가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2019년 3분기(7~9월) 삼성전자의 5G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은 15%로, 화웨이(31.2%)와 에릭슨(25.2%), 노키아(18.9%)를 이은 4위다. 한때 2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며 화웨이를 추격함 삼성이지만 다시 밀려나서 우호적인 환경 조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미국 등 서구권 이동통신사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데 나섰다. 이번 뉴질랜드 스파크사와 계약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3일에는 미국 5위 이동통신사업자 ‘US 셀룰러’와 5G·4G 이동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가 US 셀룰러에 이동통신장비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에서 본격적인 5G망 건설과 함께 화웨이를 배제하는 모습이 보이자 기회를 포착한 것이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김우준 부사장은 “스파크사와 계약은 뉴질랜드에서의 첫 번째 이동통신사업 수주로, 앞으로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5G를 더욱 확대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차세대 통신기술을 활용한 5G 서비스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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