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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이 ‘차세대 리더’ 민주당 vs 박지원 ‘노련한 정치9단’ vs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목포 빅매치’…‘호남의 대표적 격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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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승인 : 2020. 03. 07. 09:20

김원이 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목포시 선거구)가 지난 1월 9일 전남 목포시의회에서 정책설명회를 하고 있다. / 사진=김원이 예비후보

김원이(53)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 정치신인, 정치9단 박지원(79) 민생당 의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59)가 4·15 총선에서 목포 빅매치를 펼친다.


특히 ‘차세대 리더 정치신인’ 김 후보가 민주당 경선에서 강력한 경쟁자였던 우기종 전 전남 정무부지사를 꺾고 민주당 후보로 최종 결정돼 지역 정가에서는 초미의 관심사다.


호남의 정치 1번지 목포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다. 이번 4‧15 총선에서 호남의 대표적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18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목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박지원 의원은 목포에서 3선을 했다. 


박지원 민생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23년 동안 민주당과 함께한 정치 신인 김 후보는 서울시 정무부시장 때 서울시의 각종 현안을 현장 감각과 끊임없는 소통으로 난제를 해결한 '서울시 해결사'로 통한다. 청와대·국회·중앙당·중앙정부 등 행정과 정계를 두루 거쳐 중앙 인맥이 탄탄하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목포에서 30여년 시민운동을 했으며, 목포시민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진보정치의 대표 주자다.


참신한 정치신인 ‘서울시 해결사’ 김원이 vs ‘노련한 정치9단’ 박지원 vs ‘진보정치의 대표 주자’ 윤소하 간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셨던 첫 마음, 그 자세로 목포시민들과 함께 다시 시작하겠다”며 “민주주의 성지 목포에서 대한민국 정치의 발전과 대한민국 성공의 희망을 찾겠다”고 했다.


윤소하 의원은 “삶의 현장이 곧 정치다. 이 마음 하나로 30여년 시민운동을 했다. 시민운동은 저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했다”며 “목포시민들의 요구를 대변하겠다. 삶의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제대로 된 정치를 하겠다”고 전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차세대 리더 김원이 후보는 "저는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현실정치를 배웠다. 김근태 의장으로부터 따뜻한 시장경제를 배웠다.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경청과 참여, 협치를 배웠다"며 “민주당의 원팀 정신을 살려 4‧15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민주당의 호남의 승리를 견인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또 김 후보는 “민주당의 심장이며 호남의 정치 1번지 ‘목포’의 바닥정서는 젊고 능력있는 사람으로 바꿔야 한다는 변화와 혁신을 열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정치인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민생문제 해결능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후보는 “김종식 목포시장이 펼치고 있는 3대 전략 사업인 관광산업, 수산식품산업,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원팀, 드림팀으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정책과 사업, 무안·신안·영암 지역과의 협업이 필요한 정책과 사업에 대해서도 연계성과 효율성을 검토해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도 목포는 사활을 건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22일 – 23일 이틀간 여론조사에서도 박빙 승부를 예고했다.


민주당 김원이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민생당 박지원 의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의 가상대결로 가정하면 민주당 김원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35.8%로 박지원 후보의 21.4%, 윤소하 후보의 13.9%보다 앞섰다.


다만 당선 가능성을 묻는 말에서는 민생당 박지원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지원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0.1%로 김원이 후보의 28.9%, 윤소하 후보의 6.3%보다 앞섰다.


목포 유권자들의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61.8%로 높았다. 정의당 16.8%, 민생당 3.2%, 미래통합당 3.1%, 민중당 1% 순이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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