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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우리금융 MG손보 인수설이 ‘시기상조’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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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0. 03. 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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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의 MG손해보험 인수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MG손보의 경영정상화 여부를 결정짓는 ‘운명의 날’이 10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인데요. 연이은 경영난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경고장을 받았던 MG손보지만, JC파트너스가 예비 대주주로 오르면서 경영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권광석 신임 우리은행장 내정자가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리금융의 인수 설(說)이 나오는 듯 합니다. 그런데 업계에서는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나오네요. 왜일까요.

금융위원회는 오는 18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자본확충안을 담은 MG손보의 경영개선 계획안을 상정합니다. 이 안건이 통과되면 MG손보는 한숨 돌리게 됩니다. 지난 2년간 MG손보는 자본확충이 연이어 불발되면서 경영 부실을 겪었습니다. 금융당국에 제출한 경영개선 계획안도 승인되지 않았죠. 하지만 최근 투자가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이번엔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MG손보의 경영개선 청신호에 우리금융 인수설이 다시 떠오르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글쎄’라는 반응입니다. 일단 아직까지 JC파트너스에 대한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조차 끝나지 않은 상황입니다. 예비 대주주인 JC파트너스가 준비한 경영개선안과 대주주 적격성 심사 모두 통과된다 하더라도, 경영개선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관측입니다. MG손보가 ‘매력 있는 매물’로 성장할 때까지는 최소 2년은 소요된다는 것이죠.

일각에서는 우리은행이 JC파트너스의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 점을 강조합니다. MG손보 인수를 위한 행보란 분석인데요. 하지만 인수 목적이었다면 금융지주 차원에서 진행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한편에서는 권 내정자가 MG손보 경영정상화를 위해 나선 인물이라는 점도 부각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임기가 1년에 그치고, 아직까지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등 우리금융 내부 이슈가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MG손보 인수설은 시기상조란 시각입니다.

한 금융권 관계자도 “우리은행이 MG손보에 자본을 태우면서 인수설에 관심을 두고 있는 듯하다”라며 “금융당국의 경영개선명령이 선제적으로 해결 돼야 향후 인수합병 이슈가 본격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G손보에 매각보다 중요한 것은 경영위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번 대주주 변경으로 MG손보가 원활하게 자본을 확충하는 등 경영 정상화의 길을 걸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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