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임성재 2년 차 징크스는 없다…페덱스컵 랭킹 1위·상금 2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00309010005357

글자크기

닫기

지환혁 기자

승인 : 2020. 03. 09. 13:06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 3위
Bay Hill Golf <YONHAP NO-1578> (AP)
임성재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 로지에서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일 라운드 14번 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AP연합
한국 골프의 ‘영건’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년차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임성재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 로지(파72·7454야드)에서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 최종일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적어내 1타를 잃었다. 임성재는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로 우승자 티럴 해턴(잉글랜드·4언더파 284타)에 2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랐다.

2018-2019시즌 PGA투어 신인상을 차지했던 임성재는 지난주 혼다 클래식에서 자신의 미국 무대 첫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없는 신인왕’이라는 꼬리표를 뗐다. 임성재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연달아 우승을 정조준하면서 강한 ‘영건’ 이미지를 PGA투어 팬들에게 심어줬다.

이번 대회에는 단단하고 빠른 그린에다 강풍이 몰아쳐 4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1언더파 287타)까지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선수가 4명에 불과할 정도로 어려운 대회였다. 그러나 임성재는 2년 차의 신예 답지 않은 대범함과 강한 승부근성으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PGA투어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나아갔다.

승부처에서는 정면 대결도 불사했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서 가장 어렵기로 정평이 난 18번 홀(파4)을 승부처로 삼는 대담함을 보였다. ‘악마의 홀’로 불리는 18번 홀은 그린 앞에 거대한 해저드와 좌우로 벙커가 버티고 있어 어렵기로 악명이 높다. 임성재는 이 홀에서 3라운드엔 약 17m 거리의 긴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선두권 도약을 발판을 놓았고, 4라운드에선 그린 오른쪽에 있던 핀대를 향해 과감한 아이언샷을 시도해 해저드를 넘어 5m 거리의 버디 기회를 잡기도 했다. 결과적으론 버디 퍼팅은 실패했지만 그는 끌까지 우승을 포기 하지 않는 강한 승부근성을 보였다.

임성재는 상금이 메이저급 대회인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로리 매킬로이(세계 1위·아일랜드) 등 세계 톱 랭커들을 제치고 톱3를 차지하며 큰 자신감을 얻었다. 임성재는 PGA투어 페덱스컵 랭킹에서 1458점을 얻어 저스틴 토머스(미국·1403점)를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또 임성재는 이번 대회 3위 상금을 보태 시즌 상금 386만2168달러(약 46억1300만원)로 토머스에 이어 상금순위 2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지난주 우승 뒤 이번 주에도 우승 경쟁을 했으니 나 자신에게 95점을 줘도 되겠다”며 “오늘 후반에 몇 개 홀에서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지만 경기를 잘 마무리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우승자 해턴은 PGA 투어 60경기 출전 만에 처음으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 167만4000달러(약 20억1000만원)를 받았다. 유러피언투어에서는 4승을 올린 해턴은 손목 수술을 받고 출전한 두 번째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환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