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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완벽차단 불가·피해 최소화 집중

‘코로나19 팬데믹’…완벽차단 불가·피해 최소화 집중

기사승인 2020. 03. 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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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전자현미경으로 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자현미경으로 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자료=서울대학교병원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인 ‘팬데믹’(pandemic)으로 선언했다. 의료계에서는 완벽 차단이 불가한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WHO가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 이후 처음으로 팬데믹을 공식화했다. 신종플루 유행 당시 국내에서는 확진자 약 75만명과 사망자 263명이 나왔다.

의료계는 코로나19 전파력이 높다는 점에서 유행 장기화에 대비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방역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역사회 감염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는 등 완벽 차단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대구·경북지역 확진자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코로나19 유행이 한풀 꺾였다는 분석도 나왔지만, 서울 구로 콜센터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 현재 진행형이라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정기석 한림대의대 호흡기내과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지역사회 감염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는데 훨씬 많은 감염자가 있다고 본다”며 “앞으로 (확진자가 많아지며) 전파율은 높아지겠지만, 사망률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서둘러 코로나19 조기종식을 내걸고 싶겠지만, 현실적으로 의료공백이나 사회마비 등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고령의 만성질환자들이 병상부족으로 자택에서 대기하다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최원석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는 전염력이 높은 질환으로 학계에서는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완화전략’으로 가야 한다고 말한다”며 “질환의 전파속도를 늦춰 사회가 입는 피해를 줄이는게 목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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