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김미균·범기철·김경안·황규원 공천
김형오 "어렵게 모셔오는데 사천 프레임 씌워"
"합리적 근거로 결정…의견 같을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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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어 이 같은 재의결 결과를 발표했다.
인천 연수을은 민경욱 의원과 민현주 전 의원이 경선을 치른다. 민현주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하고, 컷오프됐던 민경욱 의원을 경선에 붙힌 것이다.
이두아 전 의원이 단수추천된 대구 달서갑 역시 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과의 양자 경선으로 변경됐다. 현역 곽대훈 의원의 컷오프 결정은 유지됐다.
공관위는 △최홍 전 맥쿼리투자자산운용 사장(서울 강남을·전략공천) △서병수 전 부산시장(부산 진구갑·전략공천) △김원성 통합당 최고위원부산(북·강서을·단수추천) △서일준 예비후보(경남 거제·단수추천)의 공천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또 이른바 청년벨트 지역으로 정한 경기 광명을에 김용태(29) 전 새로운보수당 대표, 서울 강남병에는 김미균 시지온 대표를 전략공천(우선추천)했다.
광주 북갑은 범기철 호남의병연구원장, 전북 익산갑에 김경안 전 서남대 총장, 전남 목포에 황규원 캐릭터콘텐츠문화진흥원 이사,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천하람 젊은보수 대표, 전남 여수을에는 심정우 전 호남대 초빙교수를 단수추천했다.
◇ 김형오 “어렵게 모셔오는데 ‘사천’ 프레임 씌워…대응 안할 것”
김 위원장은 자신에 대한 ‘사천’ 논란과 관련 “새로운 인물을 발굴하기가 참 쉽지 않았다. 어렵게 어렵게 모시고 오면 사천이다 이런 프레임을 덧씌우고 있다”면서 “거듭 밝히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어떤 사람을 제 맘대로 (공천)한 것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훌륭한 분들이 극구 사양을 했다. 사양한 이유 한 두가지만 말하면 ‘현 정권의 방해 공작이 두려워서 하던 일 계속하겠다’, ‘내가 노출되면 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극복 중인 내 기업 회사가 타격받는다’고 해서 못 모신 분들도 굉장히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힘들게 영입했고 어떤 사람은 한 달 걸렸다. 그러면 ‘사천이다’ 이런 식으로 프레임을 덧씌운다”면서 “여기에 대응하면 할수록 덧씌운다. 일일이 대응을 안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까지의 공천 심사결과가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대해선 “우리 나름대로 합리적 근거를 가지고 결정했다만, 또 다른 차원에서 반드시 의견이 같을 수는 없는 것”이라며 “이기는 공천, 쇄신 공천 이 두 가지를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강석호 의원을 컷오프한 데 대해선 “선거구가 변경돼 얘기했는데 강 의원과 여러 차례 통화했다”면서 “역할도 잘했고 아까운데 나름대로 우리의 기준이 있다. 강 의원은 훌륭한 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