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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대 1은 기본…코로나19도 못 막은 ‘청약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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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현 기자

승인 : 2020. 03. 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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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지방광역시 신규 분양단지 완판 행진 이어가
전문가 "코로나19 장기화 땐 청약시장 양극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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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청약 열기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이버 견본주택을 선보이는 등 건설사의 눈물겨운 노력 덕분인지 최근 선보인 단지들에 청약 수요가 몰리면서 수백대 1까지 경쟁률이 치솟고 있는 것.

특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광역시의 뜨거운 청약 열기가 눈길을 끈다.

17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공공분양인 서울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사업지구 9단지(마곡9단지) 1순위 청약접수 결과 252가구 모집에 3만6999명이 몰리며 평균경쟁률 146.8대 1을 기록했다.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이 단지는 주변 시세 대비 최소 3억원 가량 저렴해 로또청약 노린 청약 수요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분양에 나선 과천 제이드자이는 1순위 청약접수는 132가구 모집에 2만5560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은 193.6대 1을 기록했다.

민간분양도 마찬가지다.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대구 지역에서도 청약 열기는 높게 나타나고 있다. 건설사는 오프라인 견본주택 대신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대체하고 있지만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쌍용건설이 경기 수원시에서 분양한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의 경우 408가구를 모집에 6788명이 접수해 평균 16.6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전용면적 84㎡B 70명 모집에 2228건 최대 경쟁률 31.8대 1을 기록했다.

대우건설과 SK건설이 분양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도 1074가구 모집에 15만6505명이 몰리면서 평균 145.7대 1로 수원 지역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코로나19의 확산이 급속도로 늘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 역시 세자리 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 ‘청라힐스자이’는 294가구 모집에 5만5710명이 몰리면서 평균 1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분양 무덤이라도 불리던 검단신도시도 완판을 기록했다. 인천 검단신도시 ‘대성베르힐’은 645가구를 모집해 1순위 1874명(기타지역 포함)이 접수해 마감했다.

이렇다 보니 주택청약 종합저축 가입자수도 대폭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전국 주택청약 종합저축 신규 가입자수는 15만1603명으로 총 2403만3094명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가입자수는 지난해 12월 4만1272명, 1월 12만5390명으로, 매달 신규 가입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분양 주택도 감소 추세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미분양주택은 4만3268가구로 전년 대비 26.9%(1만5894가구)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 미분양은 지난 1월 4901건으로 전년 대비 39.9%(3252가구) 감소했다. 경기의 경우 3735가구로 전년 대비 44.8%(3034가구) 줄었다. 지방은 3만8367가구로 전년 대비 24.8%(1만2642가구) 감소했다.

전문가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청약시장에 큰 영향은 없으나 장기화될 경우 지역별 양극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대체하는 상황이지만 순위 내 마감을 이어가는 등 청약시장에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경기침체로 비인기 지역 보다 주요 지역에 청약 수요가 몰릴 전망이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아파트 분양시장도 감염 리스크에 따른 대면 마케팅의 어려움과 함께 분양시기 조율과 물량감소가 예상되고 대기수요가 있는 양질의 사업장 위주로 청약수요가 재편되는 등 시장 양극화가 커질 전망이다”며 “공급과잉과 분양성이 떨어지는 지역은 미분양 증가와 청약경쟁률 둔화 등 청약시장 타격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공급과잉과 분양성이 떨어지는 지역은 미분양 증가와 청약경쟁률 둔화 등 청약시장 타격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최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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