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이내 현금 수표 제공"...500억달러 항공업계 지원
연 세수 1조달러, 급여세 면제 추진
연준, 기업어음 매입 발표로 3000p 대폭락 다우지스 1049p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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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오후 의사당에서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부양책을 설명한 뒤 취재진에 “큰 숫자다. 경제에 1조달러를 투입할 제안을 테이블에 올려놨다”며 “매우 큰 경기부양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약 85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의회에 제안했고, 이와 별도로 코로나19 사태로 영향을 받은 근로자들의 유급 병가를 지원하기 위해 약 1000억달러 규모의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1000억달러 규모의 지원법은 지난 14일 하원을 통과했으며 상원은 이번 부양책과 별도로 표결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상공인 대출에 3000억달러, 안정자금에 2000억달러, 현금지급에 2500억달러가 각각 배정돼 있으며 납세기한 연장에 따른 비용까지 하면 1조2000억달러에 이른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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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장관은 “미국인들은 지금 현금이 필요하고, 대통령은 현금을 지급하길 원한다”며 “앞으로 2주 이내에 수표를 제공할 방법을 들여다보고 있다. 미국 노동자를 위해 업무 중단 급여와 같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성인 1명당 1000달러의 현금보조 가능성을 거론한 보도를 의식한 듯 “언론에 보도된 것보다 조금 더 클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다만 부자들은 수혜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이) 가능한 한 빨리 돈을 받을 수 있도록 무엇인가를 할 것”이라며 1000달러 금액을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급여세도 한 방법이지만 몇 달이 걸릴 수 있다”며 “우리는 훨씬 더 빠른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당초 급여세 면제를 추진했지만 의회 반대에다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현금보조도 병행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므누신 장관은 코로나19로 직접 타격을 받은 항공 및 호텔 업계에 대한 지원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인 100만달러, 기업 1000만달러까지 모두 3000억달러에 달하는 세금 납부를 90일간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WP는 8500억달러의 부양책은 대부분 급여세 인하나 다른 방법은 통해 경제에 현금이 유입되도록 하는 데 쓰일 것이라며 500억달러 정도는 항공 산업 지원용이라고 2명의 당국자가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사가 각각 급여의 6.2%를 부담하는 급여세 면제를 추진해왔다. 이 세수는 연 1조여달러로 전체 세입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4월께부터 면제되면 감세 규모는 8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날 기업의 기업어음(CP) 매입을 발표한 것이 작용해 전날 무려 300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면서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로 최대 하락률(12.93%)을 경신했던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1048.86포인트(5.20%) 반등한 2만1237.38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