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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정상 개최에 전 세계 곳곳서 반발 거세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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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정상 개최에 전 세계 곳곳서 반발 거세져

지환혁 기자 | 기사승인 2020. 03. 1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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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CORONAVIRUS/OLYMPICS <YONHAP NO-7612> (REUTERS)
/로이터연합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추세에도 2020년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개막까지 4개월이나 남은 시점에서 극단적인 결정을 내릴 때가 아니라는 것이 IOC의 입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스포츠계 곳곳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흘러 나오고 있어 논란은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IOC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와 ‘코로나19’ 관련 화상 회의를 열기 전 집행위원회를 따로 개최해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는 6월 30일까지 선수 선발을 마친다면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개최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현재까지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는 57%. IOC는 나머지 선수들이 차질 없이 예선을 치를 수 있도록 개최 장소 변경 등 현재 상황에 적합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IOC의 발표 후 세계 스포츠계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헤일리 웨켄하이저 캐나다 IOC위원은 “상황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무책임하다”며 IOC를 비난했다. 그는 ‘코로나19’ 유행으로 훈련 시설이 문을 닫고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지역별 예선 대회가 연기되는 가운데 선수들이 내일 당장 어디서 훈련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세계 각국의 여행 및 입국 제한 조처로 올림픽 관람이 어려운 가운데 올림픽 후원사들 역시 어떠한 감성적인 마케팅도 펼칠 수 없다며 올림픽 정상 개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알레한드로 블랑코 스페인 올림픽위원회(COE) 위원장은 18일 COE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올림픽에 참가하고 싶지만 지금 상태로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같은 조건에서 경쟁하기 어렵다”며 “IOC의 결정은 WHO 등의 (코로나19 관련) 리포트가 나온 이후에 그것을 기반으로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페인은 올림픽에 있어서 중요한 나라다. 이제 올림픽은 불과 4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며 “우리 선수들은 (다른 나라 선수들과) 같은 조건으로 대회장에 도착할 수 없다”고 대회 연기론을 펼쳤다. 스페인은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나라이며 이런 상황에서 도쿄 올림픽을 연기해야 공정하다는 주장이다.

세계육상연맹 선수 위원이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인 그리스의 카테리나 스테파니디는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IOC가 엘리트 체육 선수들의 건강을 위험에 노출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코로나19의 대유행에도 IOC가 도쿄올림픽 연기나 취소 결정 대신 선수들에게 계속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라고만 한다”며 “도쿄올림픽이 열리길 바라지만, 그렇지 못했을 경우 플랜 B가 무엇이냐”며 대안을 내놓으라고 IOC를 압박했다. 스테파니디는 지난 12일 그리스에서 채화된 도쿄올림픽 성화의 그리스 봉송 마지막 주자였다. 그리스 내 성화 봉송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봉송 시작 하루만인 13일 중단됐다.

일본 내에서도 부정적인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일본 하쿠오 대학의 감염 전문가 오카다 하루에 교수는 후지 TV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상황에서 올림픽 개최가 괜찮다고 말할기는 어렵다”면서 올림픽은 무조건 연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바이러스에 대한 집단 면역력이 생기는 기간은 최소 2년”이라며 “1년 연기로는 불안하다. 개도국에서 완전히 문제가 해결되기엔 부족한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일본내 여론도 도쿄올림픽 연기나 취소로 기울고 있는 가운데 IOC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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