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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씸죄 징역 15년? 당국 비판한 중 기업인 횡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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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씸죄 징역 15년? 당국 비판한 중 기업인 횡액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20. 03. 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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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의 오른팔 왕치산 전 국가부주석 절친
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한 중국의 거물 부동산 기업인인 런즈창(任志强·69)이 괘씸죄에 걸려 징역 15년을 선고당할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약 사실일 경우 그는 살아서는 햇빛을 보기 어려울 지도 모른다. 심지어 모든 시나리오가 최악으로 치달으면 감옥에서 생을 마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런즈창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런다파오 런즈창의 캐리커처.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중국 정부를 거침 없이 비판한 탓에 조만간 횡액을 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홍콩 언론의 21일 보도를 종합하면 런은 국영 부동산개발업체인 화위안(華遠)그룹 회장을 지낸 유력 기업인으로 거침없는 언변으로 특히 유명하다. 별명이 런다파오(任大砲)라면 더 이상 설명은 사족이라고 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발언을 하지 않았을 까닭이 없다. 실제로 지난달 말 자신의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올린 글을 통해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필두로 하는 당정 최고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을 빗대 ‘벌거벗은 광대’로 지칭하는 듯한 입장까지 피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그는 행방불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분위기를 보면 당국에 의해 신병이 확보돼 있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향후 처벌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관적인 관측을 하는 측에서는 징역 15년 형까지 받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분석하고 있기도 하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이 그의 말에 격노했다는 소문이 파다한 것을 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그의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에도 당 중앙에 대한 관영 매체의 충성맹세를 비판한 전과가 있다. 이로 인해 당시 370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리던 그의 웨이보 계정은 폐쇄당하는 횡액을 당한 바 있다. 그 역시 당내 관찰 처분 1년이라는 징계를 받았다.

문제는 그의 누리꾼에 대한 영향력이 간단치 않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진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5년을 선고받는다면 반발이 만만치 않을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그는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오른팔로 불리는 왕치산(王岐山) 전 국가부주석과도 절친한 사이인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처벌을 받으면 왕 전 부주석의 입장이 난처해질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왕 전 부주석이 그를 위해 발 벗고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고도 있다. 한마디로 그가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는 말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래저래 코로나19 사태는 적지 않은 후폭풍을 몰아오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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