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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그리스, 외출 제한령...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 이어

영국·그리스, 외출 제한령...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 이어

기사승인 2020. 03. 2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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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영국 총리 "집에 머물라, 가족과도 만나지 말라"...2명이상 모임 금지
그리스, 외출금지령...독일, 2명 이상 모임 금지
이탈리아, 비필수 사업장 영업·생산 중단
프랑스, 외부산책·운동 최대 1시간
Virus Outbreak Britain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3일 저녁(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식품·의약품 등 필수품 구입이나 매우 필수적인 출근, 하루 1회의 운동 시간을 제외하곤 모든 국민이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고 밝혔다./사진=런던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증하고 있는 유럽에서 전 국민에 대한 이동 제한령이 확산되고 있다.

영국과 그리스 정부는 전 국민 외출 제한령을 내렸고, 이미 이동 제한령을 내린 이탈리아는 전국 모든 비필수 사업장의 영업 또는 생산 활동을 중단시켰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3일 저녁(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식품·의약품 등 필수품 구입이나 매우 필수적인 출근, 하루 1회의 운동 시간을 제외하곤 모든 국민이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오늘 밤부터 영국민들이 ‘집에 머물라’라는 간단한 명령을 내리지 않으면 안 된다”며 식료품점과 약국을 제외한 모든 상점을 즉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영국은 지금까지 식당과 카페·펍 등만 문을 닫았었다.

2명 이상의 모임은 금지되며 함께 거주하지 않는 가족과도 만나지 않아야 한다며 경찰이 공적인 모임을 해산시키고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리스 정부도 이날 오전부터 1300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출·퇴근이나 식료품·의약품 구매, 의사 진찰 등 필수적인 활동을 제외하고는 외출을 금지하는 외출금지령을 내렸다.

이탈리아는 지난 9일 전국 이동 제한령과 휴교령, 전국 비필수 업소 영업정지에 이어 전날 저녁 전국 모든 비필수 사업장의 영업 또는 생산 활동을 중단시키는 추가 조처를 했다.

독일 정부는 2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했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1560억유로(211조93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했다.

프랑스 정부는 외부에서의 운동이나 자녀와의 산책을 1일 한 번만 최대 1시간, 거주지로부터 1km 반경 이내에서도 허용된다며 전국 이동 금지령을 강화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16일 대국민 담화에서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 전 국민은 필수적인 사유가 아니면 이동을 금하고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며 17일 정오부터 15일간의 전 국민 이동 금지령을 내렸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23일 오후 6시(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24일 오전 7시) 현재 이탈리아·스페인·독일·프랑스·스위스·영국 등 주요 유럽 국가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6만3927명·6077명, 3만3089명·2207명, 2만9056명, 118명, 2만123명·862명, 8547명·118명, 6724명·33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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