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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현역 10여명 영입 추진…정당투표 첫째칸 목표?

한국당, 현역 10여명 영입 추진…정당투표 첫째칸 목표?

기사승인 2020. 03. 2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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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 이상 영입시 보조금 50억 추가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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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원유철 신임 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관리위원회 재구성 의사를 밝히고 있다./연합
미래한국당이 모(母) 정당인 미래통합당 현역 의원 10여 명을 추가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24일 “오는 26일 전 통합당의 불출마 선언 의원과 비례대표를 중심으로 10여 명을 추가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원유철 대표도 이날 서울 동작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에 힘을 보태줄 (통합당) 의원 10여 명 정도가 더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한국당 현역 의원은 9명으로 10명을 추가로 영입하면 의석수는 19석이 된다. 이 경우 정당투표용지에서 민생당(21석)에 이어 2번째 칸을 차지하게 된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당이 현역 12명 이상을 영입할 경우에는 투표용지 첫 번째 칸을 차지하게 된다. 다만 지역구 투표에서 통합당의 기호가 2번인 만큼, 투표용지 첫 번째 칸보다는 두 번째가 낫다는 반론도 존재해 현역을 몇 명까지 영입할 지에 대해선 검토 중이다.

지난 1월 불출마를 선언한 김정훈(4선) 통합당 의원은 이날 한국당에 합류해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다. 불출마한 여상규(3선) 의원, 비례대표 가운데 김종석·송희경 의원 등도 한국당으로 옮길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국당이 의석수를 20명 이상으로 늘려 원내교섭단체가 될 경우 수령할 수 있는 선거보조금 액수는 대폭 상승한다.

오는 30일 정당들에게 지급되는 440억원 상당의 선거보조금은 교섭단체들에 총액의 50%를 균등 배분하고, 5석 이상 20석 미만 정당에 총액의 5%를, 의석이 없거나 5석 미만인 정당에 총액의 2%를 배분한다.

한국당이 교섭단체 지위를 확보할 경우 지급받는 선거보조금은 약 80억 원으로 50여 억원을 추가로 받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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