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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획-7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② 역대최대 수익률…안효준 CIO 자산배분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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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획-7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② 역대최대 수익률…안효준 CIO 자산배분 전략 통했다

주성식 기자 | 기사승인 2020. 03.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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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사장서 2018년 취임 후
벤처·부동산 등 대체투자처 확대
737조 기금운용 공격적투자 견인
부문장제 도입해 효율성도 높여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700조
국민의 노후소득을 보장한다는 취지로 설립된 준정부기관인 국민연금공단에는 조직개편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서는 부서가 있다. 지난 2015년에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이 보건복지부의 의뢰를 받아 업무의 독립성과 전문성 확보를 목표로 이 부서를 국민연금공단에서 떼어내 별도 조직으로 만드는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국민연금 기금의 전문적 운용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1999년 설립된 기금운용본부가 바로 그곳이다.

◇운용 효율성 제고 위해 부문장제 도입

기금운용본부는 설립 후 20년만인 지난해 말 현재 736조7000억원의 기금을 관리하는 글로벌 연기금 운용조직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민연금공단이 지난달 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은 1988년 제도 시행 이후 2019년 12월까지 누적 운용수익금 367조원에 이르고 연평균 수익률 5.86%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운용 성과를 위해 기금운용본부는 항상 기금 운용 독립성과 전문성 확보를 요구받아 왔다. 특히 독립성은 기금운용본부가 내세우고 있는 6대 원칙 중 하나에 포함될 정도로 오랜 기간 동안 강조돼 왔다. 보사연이 2015년 기금운용본부의 독립 후 공사화 등의 내용을 담은 국민연금 지배구조 개편안을 내놓은 것도 이런 취지에서였다.

물론 국민연금공단 스스로도 독립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12월 운용전략과 리스크관리, 운용지원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부문장제를 핵심 골자로 하는 기금운용본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운용전략부문에는 수탁자책임실과 운용전략실이 포함됐고 리스크관리부문에는 리스크관리실과 기금법무팀을 소속시켰다. 아울러 운용지원부문에는 운용지원실과 대외협력단이 들어갔다.

이 같은 조직개편을 주도한 인물이 바로 2018년 10월에 부임한 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CIO, 기금이사)이다. 현재 기금운용본부는 안 본부장과 세 부문장이 역할분담을 통해 기금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부문장제 도입을 통해 운용전략과 리스크관리, 운용지원 분야를 각각 관리토록 하고 CIO는 본연의 업무인 국민연금 기금 운용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기존 주식운용실과 채권운용실 외에 CIO 직속인 대체투자부문은 사모·벤처투자실, 부동산투자실, 인프라투자실 등 자산군별로 재편했다는 점이다. 국내 채권과 해외주식과 관련해서는 자산배분 전략과 운용방식에 따라 팀을 나누기도 했다.

이와 함께 운용전략과 수탁자책임 업무를 관장하는 운용전략부문은 박성태 운용전략실장이, 리스크관리와 기금법무 업무를 총괄하는 리스크관리부문은 김종희 리스크관리실장이 각각 겸직하며 안 본부장의 뒤를 떠받치고 있다. 다만 조직과 인력운영, 투자운영지원을 총괄하는 운용지원부문장 자리는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해 공석 중이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운용지원부문장은 개방형 직위로 대외 공모 절차를 거쳐 조만간 선임할 예정이다.

◇해외투자 비중 늘리고 전문인력도 더 확충

최근 국민연금은 현재 35%가량인 해외투자 비중을 2024년까지 50%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기금 규모가 2024년에 1000조원, 2041년에 1700조원에 달해 앞으로 10년이 유동성 부담 없이 적극적인 운용에 나설 수 있는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국민연금 측이 밝힌 해외투자 비중 확대 이유다.

국민연금이 안 본부장을 기금운용 책임자로 발탁한 것도 이 같은 해외투자 확대 방향성과 무관치 않다는 게 자산운용업계의 중론이다. 실제로 안 본부장은 직전 근무처였던 BNK금융지주에서 글로벌총괄부문 사장을 역임하며 해외부문의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섰던 경험을 갖고 있다. 이 같은 경험 덕분인지 안 본부장은 지난달에도 글로벌 투자자산 운용형황 점검과 해외투자 확대 협의 등을 위해 미국 출장을 다녀오는 등 수익률 제고를 위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안 본부장은 안정적인 기금 관리 업무를 수행할 우수한 투자 전문인력을 확충하는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안 본부장이 지난해 11월 제3차 기금운용 전문가 모집절차 등 외부채용을 진행한 것도 이 같은 전문인력 확충 방침의 일환이다. 여기에 올해 1월 국민연금에서 자체적으로 기금운용 인력 양성을 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이 국민연금법에 신설된 것도 전문인력 확충에 목말라 하는 안 본부장에게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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