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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초등생부터 80대까지 코로나19 극복 성금 릴레이 이어져

서산시, 초등생부터 80대까지 코로나19 극복 성금 릴레이 이어져

기사승인 2020. 03. 2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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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3500만원 상당의 물품과 1억1000만원 성금 모여
80대 익명의 어르신을 시작으로 대기업, 사회단체 속속 참여,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
서산시, 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코로나19 극복 성금 릴레이
서산시 언암초등학교 두명의 학생이 해미면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한 성금과 편지. /제공=서산시
충남 서산시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특별 모금에 초등학생부터 80대 어르신까지 적극 참여하는 등 나눔문화실천이 확산되고 있다.

26일 서산시에 따르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업과 사회단체, 일반시민들이 특별모금에 참여해 현재까지 2억3500만원 상당의 물품과 1억1000만원 상당의 성금이 모였다.

먼저 시민들이 움직였다. 익명을 요구한 80대 할아버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시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손 편지와 함께 98만원을 기탁했다.

또 80대 기초생활수급자 할머니가 생계비를 모아 300만원을 기탁했다.

특히 고사리 손도 동참해 해미면 언암초 초등학생 2명은 틈틈이 모은 용돈 10만원을,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에서는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30만원을 기탁하는 등 시민들의 미담이 이어졌다.

이어 현대오일뱅크와 한화토탈이 각 1억원 상당의 물품을 기탁하는 등 지역 기업들의 참여가 이어졌으며 각 읍·면·동 사회단체도 함께 했다.

시는 기탁 받은 손 소독제나 마스크, 방제복 등 방역물품을 경로당과 임신부 등 의료취약계층, 노인요양시설, 지역 아동센터 등에 배부했으며 성금은 기탁자의 뜻에 따라 후원지역에 보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물품과 성금 외에도 여러 봉사단체에서 직접 면 마스크를 만들어 취약계층에 나눠주고 직접 방역에 참여하거나 위기극복을 위해 고생하는 의료진과 관계자들을 위해 간식을 만들어 배달하는 등 다양한 활동들도 이어지고 있다

박노수 시 사회복지과장은 “서산시는 2020 나눔캠페인에서 역대 가장 많은 21억200만원의 성금이 모금되는 등 기부문화가 타 지역보다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코로나19 위기 역시 각계각층이 한마음 한뜻으로 하나가 돼 극복해 다시 한 번 서산 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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