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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중앙시장, 비대면 배송서비스 ‘호황’…코로나19 위기 극복 ‘새모델’

문경중앙시장, 비대면 배송서비스 ‘호황’…코로나19 위기 극복 ‘새모델’

기사승인 2020. 03. 2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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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중앙시장 입구 모습.
경북 문경중앙시장이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장보기 배송서비스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침체에 빠져있는 전통시장의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26일 문경시에 따르면 문경중앙시장은 지역민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인 네이버 밴드를 통해 시장 상품을 소개하고 댓글로 주문하면 고객들에게 직접 배송하는 서비스를 개발해 시행 중이다.

현재까지 13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서비스를 이용 중이며 코로나19 확산이 심각단계로 격상된 이후로는 매출이 약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 22일부터 정부 방침으로 2주간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시작된 이후 시청 공무원들의 주도로 이용이 급증하며 일일 평균 80만원이 넘는 매출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다.

문경중앙시장의 장보기 배송서비스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의 취지에 맞게 비대면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밴드의 댓글로 주문하고 계좌이체나 온누리 모바일 상품권으로 결제를 하는 방식이다. 특히 온누리 모바일 상품권은 충전시 10%할인 혜택이 있고 1인당 월 한도 사용액도 100만원까지로 증액돼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사용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최근 주문 증가로 인해 퇴근 시간에 맞춰 매일 1회 일괄 배송하던 시스템에서 하루 두 번 나눠 배달하는 배송 2부제로 실시하고 있다.

또 배송서비스가 지원되지 않는 읍·면지역의 고객들을 위해 주문한 후 정해진 시간에 배송센터로 와서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물건을 수령해가는 방식의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도 곧 도입할 예정이다.

변상진 시 일자리경제과장은 “비대면 서비스의 이용이 늘어나고 있는 소비 환경의 변화에 맞게 문경중앙시장의 장보기 배송서비스가 전국적으로 입소문을 타며 여러 시장에서 벤치마킹하기 위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문경지역의 경쟁력 있는 전통시장 서비스가 자생력을 가지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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