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26일 공공주택 입주민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승강기 조작버튼에 구리 성분이 함유된 항균필름을 부착한다고 밝혔다.
밀폐된 승강기 내 전염도가 높아 승강기 내 전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승강기 버튼은 다중이 사용해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SH공사가 관리하는 임대주택 214개 단지(임대전용) 내 설치된 1421개 승강기 내부 조작버튼과 각 층 버튼에 항균필름을 부착한다.
구리 소재를 적용한 항균필름은 1시간이면 바이러스 절반이 사라지고 4시간이면 바이러스가 모두 사멸(플라스틱은 최대 72시간 생존)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전염성 질환 교차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복 사용에도 뛰어난 항균효과를 지속하여 필름 손상시까지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게 SH공사의 설명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서울시 공공임대주택을 관리자로서 입주민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공사가 할 수 있는 일은 다할 생각”이라며 “이번 승강기 항균필름 부착도 그러한 노력의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