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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주총 하루 앞두고 “부적격 경영진에 회사 맡기면 국민경제 피해”

KCGI, 주총 하루 앞두고 “부적격 경영진에 회사 맡기면 국민경제 피해”

기사승인 2020. 03. 2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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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의결권 행사 시 배경에 의구심 들 것"
"현 경영진 코로나19 구실로 이사직 유지 급급"
"주주·국민의 현명한 판단 당부"
강성부
강성부 KCGI 대표
KCGI가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이 회사를 맡을 경우 국민경제에도 피해가 올 수 있다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26일 KCGI는 “한진그룹의 부적격 경영진들이 경영실패에 대한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주주와 채권자·고객·임직원은 물론 공적기금을 포함한 국민경제에까지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점에서 심히 우려스럽고 애통한 상황”이라며 “이번 한진칼 주총이 한진그룹의 회생을 위한 중요한 갈림길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총을 앞두고 한진그룹의 현 경영진은 코로나19 사태를 구실로 스스로 야기한 경영실패에 대해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은 채 일부 주주·채권단 및 공공기금에 손을 벌려 이사직을 유지하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KCGI는 “한진그룹의 현 경영진은 그룹에 대규모 적자와 막대한 부채를 떠안긴 장본인이고, 특정주주를 위해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는 의혹으로부터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KCGI는 “현재 한진그룹의 위기는 항공산업분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채권자와 공공기금·국가경제에까지 부담이 될 수준에 이르렀다”며 “한진그룹에게는 종합감기약이 아닌 수술이 당장 필요하고, 독립적인 이사회와 위기를 극복할 역량이 있는 전문경영인체제야 말로 절박한 응급조치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KCGI는 델타항공의 의결권 행사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도 보냈다. KCGI는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델타항공이 이번 주총에서 현 경영진의 경영권을 유지시키기 위한 의결권을 행사할 경우, 델타항공의 자본시장법령 위반의 소지와 무리한 선택을 강행한 배경에 대한 의구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항공주권이 외국 항공사의 손에 맡겨진 현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KCGI는 “주주제안 안건을 통과시켜 한진그룹이 위기를 극복하고 존경받는 회사로 다시 바로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주주와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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