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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2년까지 ‘나무 3000만 그루’ 심는다…기후변화 대응

서울시, 2022년까지 ‘나무 3000만 그루’ 심는다…기후변화 대응

기사승인 2020. 03. 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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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줄이기 위한 생활밀착형 '도시 숲' 조성
효과적인 식재 및 녹화방식 개선…민·관 협력사업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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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생활밀착형 도시 숲’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3000만 그루 나무 심기’ 프로젝트에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시는 ‘천 개의 숲, 천 개의 정원 프로젝트’를 펼쳐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서울 전역에 숲 1038곳과 정원 1165곳을 조성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서울 곳곳의 자투리땅과 빈 공간에 무려 나무 827만 그루를 심어 연간 목표량 500만 그루를 165% 이상 초과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 시는 나무 심기의 양적 확대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미세먼지·폭염·도심 열섬 현상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나무를 어디에, 어떻게’ 심을지에 대한 전략적 나무 심기 방안을 도입할 방침이다.

나무 3000만 그루를 심어 형성된 생활밀착형 도시 숲은 노후 경유차 6만4000대가 1년 동안 내뿜는 양의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월 시민단체 및 전문가와 논의해 미세먼지에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권장 수종 113종을 선정하고 6개 유형의 숲 조성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시는 도심·생활권역의 공원·광장·옥상·벽면 및 교통섬 등을 적극 활용해 지역별·장소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녹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시는 대규모 공터와 유휴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생활밀착형 도시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외곽 산림에서 생성되는 차갑고 신선한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하고 한강과 주요 하천의 수변에는 적합한 울창한 숲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올림픽대로·공개공지 등 유휴부지에는 크고 작은 나무와 초화류(아름다운 꽃이 피는 종류의 풀)를 활용한 다층 숲이 조성된다.

아울러 시는 민간기업이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펼치는 녹화사업과 시민 참여형 나무 심기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시의 대표적 민·관 협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한 ‘탄소상쇄 숲 조성’ 사업 및 서울 전역 주택가의 공지 및 나대지에 나무 80만 그루를 심는 ‘숨은 땅 찾아 나무 심기’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이 밖에도 시는 나무 심기에 대한 시민 체감도를 높이고 사회 공감대를 형성, ‘나무 심기 문화 확산 운동’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시는 나무 심기와 관련된 카드 뉴스·웹툰·동영상 등을 제작, SNS·블로그·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에서 홍보해 나무심기 문화를 시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릴레이 나무 심기 캠페인’을 온·오프라인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최윤종 시 푸른도시국장은 “올해는 시민의 일상 생활권을 중심으로 나무 심기를 추진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쾌적한 녹색환경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도시 숲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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