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 TF팀 구성해 건물주와 1:1 면담, 홍보물 제작·배포 등 참여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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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이달 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3주간을 ‘집중 착한 임대료 동참 기간’으로 지정했다. 또 구 전역의 영세 소상공인 밀집지역을 시장 상점가·지속가능 발전구역·도시재생 활성화지역 등으로 나눠 구역별 전담 TF팀을 구성, 건물주와 지속적인 1:1 면담을 시도하며 1개월 이상, 기존 임대료 대비 10% 이상 인하를 기본으로 하는 한시적 임대료 인하에 동참할 것을 독려했다.
아울러 구는 유관기관의 협조를 구하고 홍보 현수막을 게시하거나 건물주에게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펼친 끝에 현재 관내 건물주 총 116명이 동참, 266개 점포가 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게 되는 성과를 거뒀다.
구 관계자는 “사실 구에서 운동을 펼치기 전부터 자발적으로 임대료 인하에 동참하고 계신 분들이 상당수 있었다”며 “이런 분들을 비롯해 서로 함께 이번 위기를 극복하자는 분위기를 이끌어 낸 것이 이번 운동으로 얻은 진정한 실적”이라고 말했다.
임대료 인하에 참여한 성수동의 송규길 건물주(63)는 “건물주들도 어려운 입장이긴 마찬가지이지만 지역 경기침체가 너무 심각해 더 어려운 세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는 전국 최초의 공공 안심상가인 성동안심상가 내 생활 근린시설 입주 업체들의 임대료 납부기한을 오는 8월말로 유예하고 연체이자를 감면했다. 뿐만 아니라 구는 전체 입주업체인 38개 업체에 대해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6개월간 기본관리비를 감면했다.
이 밖에도 구는 성수1가 제2동 공공복합청사 1·2층 입주업체의 임대료를 6개월간 25% 인하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시기에 고통 분담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임대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모두가 함께하는 마음으로 어려운 시기 진정한 지역 공동체를 실현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