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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코로나19, 위기 착한 임대료 운동으로 이겨내”

성동구 “코로나19, 위기 착한 임대료 운동으로 이겨내”

기사승인 2020. 03. 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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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임대료 운동'으로 건물주 116명 동참…266개 점포 임대료 인하 이뤄
전담 TF팀 구성해 건물주와 1:1 면담, 홍보물 제작·배포 등 참여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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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에서 게시한 ‘착한 임대료 운동’ 참여 독려 현수막/제공=성동구청
서울 성동구는 코로나19의 확산에 지역 소상공인들이 겪는 어려움이 지속되자 ‘착한 임대료, 상생하는 골목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이달 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3주간을 ‘집중 착한 임대료 동참 기간’으로 지정했다. 또 구 전역의 영세 소상공인 밀집지역을 시장 상점가·지속가능 발전구역·도시재생 활성화지역 등으로 나눠 구역별 전담 TF팀을 구성, 건물주와 지속적인 1:1 면담을 시도하며 1개월 이상, 기존 임대료 대비 10% 이상 인하를 기본으로 하는 한시적 임대료 인하에 동참할 것을 독려했다.

아울러 구는 유관기관의 협조를 구하고 홍보 현수막을 게시하거나 건물주에게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펼친 끝에 현재 관내 건물주 총 116명이 동참, 266개 점포가 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게 되는 성과를 거뒀다.

구 관계자는 “사실 구에서 운동을 펼치기 전부터 자발적으로 임대료 인하에 동참하고 계신 분들이 상당수 있었다”며 “이런 분들을 비롯해 서로 함께 이번 위기를 극복하자는 분위기를 이끌어 낸 것이 이번 운동으로 얻은 진정한 실적”이라고 말했다.

임대료 인하에 참여한 성수동의 송규길 건물주(63)는 “건물주들도 어려운 입장이긴 마찬가지이지만 지역 경기침체가 너무 심각해 더 어려운 세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는 전국 최초의 공공 안심상가인 성동안심상가 내 생활 근린시설 입주 업체들의 임대료 납부기한을 오는 8월말로 유예하고 연체이자를 감면했다. 뿐만 아니라 구는 전체 입주업체인 38개 업체에 대해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6개월간 기본관리비를 감면했다.

이 밖에도 구는 성수1가 제2동 공공복합청사 1·2층 입주업체의 임대료를 6개월간 25% 인하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시기에 고통 분담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임대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모두가 함께하는 마음으로 어려운 시기 진정한 지역 공동체를 실현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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