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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은행권 채용도 멈췄다…취업준비생들은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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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은행권 채용도 멈췄다…취업준비생들은 어쩌나?

이지선 기자 | 기사승인 2020. 03.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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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에 일정 미정
계획 틀어진 취업준비생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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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과 달리 올해 은행권이 아직까지 상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지난 2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탓이다. 은행들은 현 상황에서 채용 필기 시험장이나 면접장에 최소 수백명에서 수천명까지 모이기 때문에 절차를 무턱대고 시작할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취업준비생들은 채용 계획이 미뤄지는 것뿐만 아니라 아예 상반기 채용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반기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농협은행은 현재 면접 전형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코로나19 여파로 필기시험 일정은 2주 미뤄 겨우 치렀지만, 이후에도 사태가 잠잠해지지 않아 다음 전형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3월부터 채용절차 실시했던 기업은행도 올해는 아예 상반기 채용 일정 자체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각각 300여 명 규모의 신규채용을 실시했던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상반기 채용 일정은 ‘미정’이다.

시중은행들이 쉽게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하는 데에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 수천여명까지 모이는 필기시험을 치르는 것부터 문제다. 수험자간 간격을 최대한 확보하고 시험을 치르려고 해도 마땅한 장소가 없다. 통상 은행 필기시험은 학교 건물을 대관해 치러지는데, 학교 자체도 개학 연기 등으로 문을 닫은 상태다.

최근 토익 등 외국어능력인증 시험이나, 자격증 시험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은행들은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사람이 모일 게 분명한 채용 일정을 진행하기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은행권은 입을 모아 “다른 기관이 어떻게 진행하는지 추이를 보고 진행할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고 채용 절차를 온라인 시험 등으로 대체할 수도 없다. 은행권 채용시험의 경우 경제상식 등이 비중이 높기 때문에 한 자리에 모여 같은 조건에서 시험을 치르지 않으면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은행권이 채용 비리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만큼 채용 절차의 공정성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은행권에서 상반기 채용을 아예 진행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통상 온라인 적성검사, 필기전형, 면접 전형 등을 거치면 채용 절차에 3개월에서 4개월까지 걸리는데, 지금 채용 계획을 확정해 시행하더라도 절차가 하반기까지 이어지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취업준비생들도 속만 태우고 있다. 금융권 채용을 준비하는 한 구직자는 “최근 은행 채용은 일반 상식 뿐만 아니라 전문 지식도 중요한 평가지표라서 은행만을 바라보고 오래 준비했는데, 채용 계획이 나오지 않아 불안한 마음”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상반기에 만약 채용을 하지 못하게 된다고 해도 비용이나 인력 수급 상황을 고려하면 하반기에 갑자기 채용을 더 늘릴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현실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지 않는 한 채용 계획을 확정할 수가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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